2022-10-17

하나님으로 성전을 채우라

  • 날 짜  : 2022년 10월 17일 월요일
  • 찬  송 : 299장  하나님 사랑은
  • 성  경 : 에스겔 43:1~5   여호와의 영광이 동문을 통하여 성전으로 들어가고 영이 나를 들어 데리고 안뜰에 들어가시기로 내가 보니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하더라 (4~5)

에스겔은 바벨론 포로기에 활동한 예언자입니다. 유다 백성의 종교적 범죄를 책망한 그의 메시지는 유다 땅에 남아 있는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다시 돌아서야 한다는 회개의 촉구로 가득했습니다. 그러던 중 예루살렘성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들은 뒤로는 그의 메시지가 이스라엘의 회복과 희망,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성전으로의 회복에 대한 내용으로 바뀝니다. 에스겔이 선포한 성전 회복과 그 안에 가득한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메시지는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선포되고 있습니다. 성전은 두 가지로 구분해 생각할 수 있는데, 하나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그 몸이 되는 교회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으로서의 ‘나’입니다(고전 3:16). 따라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내가 속한 교회 공동체와 내 안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온전하게 실현되는 현장을 말하고, 하나님의 뜻은 ‘사랑’이라는 한 점으로 모입니다. 자신을 거룩한 성전으로 삼아 그 안이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하기를 소망하는 사람은 사랑하며 살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으로 자신을 채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교회 공동체 안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기를 소망하는 사람은 삶의 중심에 사랑을 두고 삽니다. 하나님의 뜻인 사랑이 가득한 교회에는 소망이 있고, 그 소망으로 기뻐하며, 그 기쁨은 평화를 만듭니다. 그 평화는 누구도 빼앗지 못할 평화이기에 평화를 해치는 모든 거짓과 경계, 차별을 거부하는 힘을 갖습니다. 그래서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딜 수 있는 것’입니다(고전 13:7).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해 보여 주신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성전을, 오늘 우리에게는 사랑이 가득한 성전으로 보여 주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랑 그 자체이시기 때문입니다(요일 4:8).

성령이 거주하시는 성전인 내 안에 하나님의 영광과 사랑이 채워지기를 소망합시다. 에스겔이 선포한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한 성전을 만드는 힘은 사랑에 있습니다. 사랑이 있어야 할 자리를 세상의 논리와 방법에 내어 주지 맙시다.

거룩한 성전인 내 안을 하나님 외에 다른 것으로 채울 때는 언제입니까?

 

좋으신 하나님, 우리에게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성전에 대한 소망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사랑을 포기하지 않게 붙잡아 주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기뻐하게 하옵소서. 온전히 하나님으로 나를 채우는 즐거움으로 하늘의 평화를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공훈 목사 _ 양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