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께 속한 것을 자랑하라
- 날 짜 : 12월 02일(수요일)
- 찬 송 : 390장 예수가 거느리시니
- 성 경 : 이사야 44:1~5
- 요 절 : 또다른 사람은 자기가 여호와께 속하였음을 그의 손으로 기록하고
이스라엘의 이름으로 존귀히 여김을 받으리라 (5하)
2016년에 많은 인기를 얻었던 <구르미 그린 달빛>이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조선 23대 왕 순조의 맏아들로, 병약한 아버지 대신 대리청정하며 조선의 부활을
꿈꾸었던 효명세자 이영과 마성의 선비 김윤성, 호위무사, 그리고 엉겁결에 남장
을 하고 환관이 되는 역적의 딸 홍라온이라는 인물이 펼치는 궁중 로맨스 드라마였
습니다. 그 드라마에서 기억에 남는 명대사가 하나 있습니다. “불허한다. 내 사람
이다.” 이영이 벗이자 대립 관계에 있는 김윤성을 단념시키고자 홍라온을 자신에
게 속한 사람이라고 못 박는 말입니다. 그리고 결국 자신에게 속한 사람이기에 역
적의 딸이지만 라온의 죄를 면책해 줍니다. 드라마는 라온이 과거에 해오던 책방을
계속하며 이영과 라온이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택하셔서 모태에서 지어낸, 하나님께 속한 백성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 속하였기에 먼저 시들어 가는 이스라엘에게 생명력
을 주어 열매를 맺게 하고, 그 백성뿐 아니라 후손에게도 하나님의 영과 복을 부
어 주겠다고 하십니다(3). 이어 그 후손이 풀처럼 무성하게 자라고 시냇가의 버들
처럼 높이 자라게 해주겠다고 하십니다(4). 그래서 세계 만민이 앞 다투어 하나님
께 속한 사람이 되려고 하고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 된 것을 자랑하게 되리라고 하
셨습니다(5).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왕에게 속하였더니 역적이라는 큰 죄명이 사라지는 것을
봅니다. 하물며 우리는 우주만물을 만들고 다스리시는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 하
나님의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은 그러한 하나님께 속한 우리를 향해 하
신 말씀입니다.
왕에게 속한 것만으로도 세상에서 자랑하며 살아가는데,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사람임을 세상 가운데 당당하게 자랑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속한 사람답게 하나님의 영과 복을 받아 누리며 생명력 넘치게 지
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 대해 세상에게, 사탄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불
허한다. 내 사람이다.” 세상이, 사탄이 어떻게 할 수 없는, 하나님께 속한 특별한
사람인 것을 마음껏 자랑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갑시다.
성진규 목사·신흥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