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2

하나님께 소망을 두십시오

  • 날 짜  :  7월 12일(주일) 성령강림 후 제6주
  • 찬  송 :  484장 내 맘의 주여 소망되소서
  • 성  경 :  시편 42:1~11
  • 요  절 :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
    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11)

루터에게는 오른팔과 같은 동역자 프레드릭 니코니우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
다. 그런데 루터가 종교개혁으로 한창 바쁜 상황일 때, 니코니우스는 병이 깊어져
도저히 살아날 가망이 없었습니다. 마지막이 임박했음을 자각한 그는 루터에게 고
별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그 편지를 읽은 루터는 즉시 답장을 보냈습니다. “나
는 자네가 더 살 것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명령하네. 교회를 개혁하는 데 자네가 필
요하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자네가 죽었다는 소식을 내가 듣게 내버려 두지 않으실
것이네. 내가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 일하고 있기 때문에, 나의 기도
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내 뜻을 이루어 주시리라 확신하네.” 빈사 상태에
빠져서 사경을 헤매고 있던 니코니우스는 병상 곁에 있던 사람이 큰 소리로 그 편
지를 읽어 주자 놀랍게도 자리를 털고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루터와 함께 6년 동안
주님을 위해 더 일한 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주신 믿음,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면 언제나 놀라운 응답이 있습니다.
우리가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다른 것들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는 소망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
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살아 계신 하나님을 갈망해야 합니다. 죽은 신이 아닌, 지금도 살아 계셔
서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 삶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해야 합니다. 우리의
생명과 인생은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반석이 되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는 어떠한 상황과 환경에서도 한결같은 의지와 불꽃같은 눈
동자로 지켜 주실 하나님을 기대하고 앙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셋째, 도움이 되
시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요셉을 돕고, 모세를 도우셨으며, 여호수아와 사
도 바울을 도와주셨던 하나님께서 우리 역시 하나님을 의지할 때 무한한 자비하심
으로 지켜 주고 도와주실 것입니다.
실패하고 지칠 때, 낙망하여 괴로울 때, 반드시 해야 할 것은 하나님을 잊지 않
고 기억하는 것입니다. 소망이 있다면 우리는 살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오직 하나
님을 바라보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세상의 힘보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있습니까?

하나님,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옵소서. 세상이 주는 어려움과 환난 때문에 낙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오직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하나님의 도우심에 감사하며 찬양하게 하옵소서. 하나님만 의지하며 담대히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동식 목사·서초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