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자의 복
- 날 짜 : 2023년 4월 20일 목요일
- 찬 송 : 536장 죄짐에 눌린 사람은
- 성 경 : 시편 146:1~10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5)
오늘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깊게 하고 복지 증진을 위해 모두가 뜻을 같이하는 날입니다. ‘장애(障礙)’의 사전적 정의에는 장애인의 장애를 설명하는 뜻도 있지만, 그와 더불어 ‘어떤 일의 성립, 진행에 거치적거려 방해하거나 충분히 기능하지 못하게 함’이라는 의미 또한 존재합니다. 잘 곱씹어보면, 이는 우리 일상에서 언제나 경험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우리는 모두 크고 작은 약점과 결점이 있고, 이것이 다른 누군가에게 ‘장애’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볼 때 장애는 나와 구별된 차별의 요소
가 아니라, 나와 다른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연결점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시편 기자는 연약한 인간이 누구에게 도움을 청하고 어디에 소망을 두고 살아야 하는지 알려 줍니다. 그는 무엇보다 먼저 사람을 의지하지 말라고 교훈합니다. 살다 보면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사람의 도움이 실제적이고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더욱이 권력이나 재력이 막강한 사람은 더 그럴듯하게 봅니다. 그러나 사람을 의지하면 실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은 호흡만큼이나 허무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자는 5절에서 복 있는 인생이 되려면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주 만물을 지으시고, 영원히 진실함을 지키시고, 연약한 자들을 위해 일하시며, 영원히 통치하시는 왕이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향한 사랑과 신실함을 확증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을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니 야곱이 얼마나 큰 영광을 얻은 것입니까? 그러나 야곱을 살펴보면, 그에게도 심각한 약점이 있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인간적 욕심과 편애입니다. 그 때문에 인생에서 온갖 우여곡절을 경험했습니다. 그럼에도 야곱이 축복의 조상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약점과 결점이 우리 삶을 불편하게 하고, 관계를 어렵게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야곱처럼 오직 하나님만을 믿고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살아가면, 야곱의 하나님은 바로 ‘나의 하나님’이 되어 주실 것입니다.
강필성목사_장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