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4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 날  짜 : 2024년 4월 4일 목요일
  • 찬  송 : 430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 성  경 : 창세기 39:1~5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2)

어떤 사람이 주님과 해변을 걷는 꿈을 꾸었습니다. 하늘 저쪽으로 자신의 지나온 날들이 비쳤는데, 장면마다 그의 발자국과 주님의 발자국이 함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인생의 마지막 장면이 비쳤을 때 모래 위를 돌아보니 발자국이 한 쌍밖에 없을 때가 많았습니다. 게다가 그때는 그의 삶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괴로운 마음으로 주님께 물었습니다. “주님, 주님은 언제나 저와 함께해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보니 힘겨웠던 시기에는 제 발자국밖에 없네요. 주님이 가장 필요할 때 주님은 왜 저와 함께해 주지 않으셨나요?” 주님이 대답하셨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나는 너를 누구보다 사랑한단다. 네 시련의 시기에 나는 한 번도 네 곁을 떠난 적이 없단다. 한 사람의 발자국밖에 보이지 않는 그때는 내가 너를 업고간 때란다.” 메리 스티븐슨의 시 ‘모래 위의 발자국’의 내용입니다.

성경 여러 곳에서 하나님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표현합니다. 어느 구절에서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요셉의’ 하나님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성서학자들은 요셉을 족장으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요셉의 이야기는 창세기 12장부터 나오는 족장 이야기에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함께 기록되었고, 오히려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런 요셉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셨다’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는 하나님이 음성으로 들려 주셨습니다. 그런데 요셉에게는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창세기 37장부터 50장까지 하나님이 요셉에게 말씀하시는 부분은 한 곳도 없습니다. 다만 창세기 39장에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므로’라는 구절만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먼저 안 것은 요셉 자신이었습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이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셨기에 요셉은 보디발 집의 총무가 되고, 감옥에서도 제반 사무를 처리하는 사람이 되고, 나중에는 애굽의 총리까지 됩니다. 그 하나님이 지금 우리와도 함께하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기에 형통한 삶을 살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심을 아는 사람은 반드시 형통한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깨달아 형통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요셉과 함께하신 하나님이 오늘 우리와도 함께하심을 믿습니다. 그 진리를 내가 먼저 깨닫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함께함으로 나와 내 자녀들의 삶이 형통해지게 하옵소서. 믿는 자의 형통함으로 주님의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성진규 목사 _신흥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