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2

하나님께서 시퍼렇게 살아 계신다

  • 날 짜  : 2022년 8월 2일 화요일
  • 찬  송 : 324장  예수 나를 오라 하네
  • 성  경 : 출애굽기 29:38~46   그들은 내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서 그들 중에 거하려고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줄을 알리라 나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니라 (46)

오늘 말씀은 제사장 위임식 규례의 결론 부분으로, 매일 아침과 저녁에 하나님께 드려야 할 상번제에 관한 규례와 성막과 제사장 제도를 통한 하나님의 축복 약속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위임 절차를 마친 제사장은 매일 숫양 두 마리를 잡아 아침과 저녁에 한 마리씩 바치는 제사를 드리면서 여호와를 향기로운 냄새로 기쁘게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러한 제사는 성막이 있는 한 영원토록 지속되어야 하며, 그들이 제사를 드리는 한 회막에서 만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과 만나서 말씀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그 장소는 늘 번제를 드리는 곳이었습니다. 즉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성막에서 백성과 만나고 교제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사실을 통해 우리는 예배를 드리는 곳에서 하나님과의 교제가 가능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요? 보통 예배드리는 장소가 교회니까 교회에 가야만 하나님을 만날 수 있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것일까요? 분명히 아닐 것입니다. 아무리 교회에 가서 예배의 자리에 참석했다 해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과의 교제는 불가능합니다. 반대로 비록 교회라는 건물이 아닐지라도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을 예배한다면 그곳이 어디든 하나님은 만나 주시고 말씀해 주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장소나 시간에 제한되는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장소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사실을 잊을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상번제를 드린 제사장들도 우리와 똑같은 상황이지 않았을까요? 과연 구약 시대의 제사장들은 어떻게 마음을 잡았을까요?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 하나님이 보고 계시다는 것을 명심하고 또 명심하지 않았을까요? 어떤 목사님은 성경책에 이런 글귀를 붙여 놓고 다니신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시퍼렇게 살아 계신다.” 우리에게도 이런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늘 드리는 예배가 아닌 신령과 진정으로 온 마음을 다해 예배하는 마음으로 매 순간을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과의 만남, 교제의 시간이 끊이지 않는 은혜가 임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항상 내 앞에 계심을 잊지 않는 나만의 방법은 무엇입니까?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만나고 대화하길 원하시는데 우리는 그 시간조차 형식적으로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이 시간 예배의 자리에 임하는 내 모습을 돌아보게 하시고, 하나님과 진정으로 만나는 참된 예배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공성훈 목사 _ 불꽃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