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2

하나님과 교회를 사랑하는 성도

  • 날  짜 : 2024년 6월 22일 토요일
  • 찬  송 : 95장 나의 기쁨 나의 소망되시며
  • 성  경 : 시편 84:1~12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 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주나이다 (6)

요즘 들어 부쩍, 하나님은 사랑하지만 교회는 싫고, 예수님은 존경하지만 교인은 싫다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이 말은 언뜻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상은 옳은 말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교회는 결코 떼어놓을 수 없고, 예수님과 성도는 별개의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교회와 성도를 사랑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복을 주십니다. 그 복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첫째, 주께 힘을 얻습니다(4~5). 주의 집에 사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주께 힘을 얻는다’는 것은 하나님과 함께함으로 하나님이 그에게 힘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집은 안전과 안식을 통해 새 힘을 얻는 곳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집, 성도들의 영적 안식처이기에 세상에서 지친 몸과 영혼이 교회에서 다시 힘을 얻고 세상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교회를 사랑함으로 날마다 주께 새 힘을 얻기를 바랍니다.

둘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열립니다(5). ‘시온’은 하나님이 계시는 곳(성전)을 의미합니다. ‘시온의 대로’는 하나님을 사모하여 하나님께로 나아가고자 하는 큰마음, 넓은 마음을 뜻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면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열립니다. 비록 지금 상황이 자의로든 타의로든 하나님의 성소에 나아갈 수 없이 답답할지라도, 그들은 이미 하나님과 연합하여 하나님의 은총을 누립니다. 교회를 사랑함으로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활짝 열리기를 바랍니다.

셋째, 눈물 골짜기를 지나는 인생에게 샘을 만들어 주십니다(6). ‘눈물 골짜기’는 시온을 향해 나아가는 순례자들이 겪게 되는 갖가지 고난을 말합니다. ‘샘’은 생명과 위로, 힘과 풍성함을 의미합니다. 시온에 이르기까지 많은 눈물 골짜기를 만나겠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은 그곳에 많은 샘을 예비해 두셨음을 기억하십시오. 비록 지금은 눈물 골짜기를 걸어가고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그 눈물을 기쁨의 샘으로, 축복의 샘으로 바꾸어 주실 것입니다. 교회를 사랑함으로 하나님이 예비해 두신 놀라운 복의 주인공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만 사랑합니까, 아니면 교회와 성도를 함께 사랑합니까? 

주님,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교회를 사랑하고, 믿음의 형제들을 사랑하기를 원합니다. 내 힘과 의지로는 할 수 없으니 주님의 은혜로 함께해 주옵소서. 온전한 사랑으로 주의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규진 목사 _영종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