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사랑이 필요합니다

『누가 추장이 되어야 할까?』라는 그림책이 있습니다. 인디언 추장이 새로운 추
장을 뽑기 위해 세 명의 젊은 인디언을 산으로 보내며 각자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
장 귀한 것을 찾아오라고 했습니다. 한 인디언은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초를 가져왔
습니다. 또 다른 인디언은 보석을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인디언은 어려움
에 빠진 사람을 도와주느라 아무것도 찾지 못한 채 마을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인디언 추장은 아무것도 찾아오지 못한 인디언을 새로운 추장으로 지목했습니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가장 귀하기 때문입니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
음은 사랑에서 시작되는데, 그 사랑은 세상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소중
한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가르칩니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고전 13:13).”
사도 바울은 어려울 때마다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빌립보 교회의 사랑에 감
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사랑이 더욱 풍성해지기를 간구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지식과 모든 통찰력으로 점점 더 풍성한 사랑을 만들어 가기를 바라
는 것입니다. 바울은 풍성한 사랑이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게 한다’고 말합니다
(10). 즉 혼탁한 세상에서 선한 것을 분별하는 능력이 된다고 알려 줍니다. 이처럼
풍성한 사랑이 있어야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의 기준을 세우고, 그리스
도인답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바울은 풍성한 사랑이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
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게 한다고 말합니다. 풍성한 사랑이 우리를 진실하게 만드는
힘임을 가르쳐 줍니다. 예수님을 사랑하기에 우리는 진실할 수 있고, 그 진실함은
예수님 앞에서 허물이 없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에게도 이 같은 풍성한 사랑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사랑이 풍성해지도록
사랑이신 하나님을 알아가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 풍성한 사랑으로 우
리는 세상에서 구별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갈 뿐만 아니라 예수님 앞에서도 순
결하고 흠이 없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이 주시는 의의 열매로 가득 차
게 됩니다. 언제나 풍성한 사랑을 소유하는 성도, 그 사랑을 소유하려고 노력하는
성도가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