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을 만난 사람들
- 날 짜 : 2023년 6월 18일 주일
- 찬 송 : 500장 물 위에 생명줄 던지어라
- 성 경 : 마태복음 14:22~33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하더라 (33)
오병이어의 기적 이후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갈릴리 건너편으로 떠났습니다. 그런데 바다 한가운데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바람이 불며 거친 물결이 일어났습니다. 제자들은 두려워 떨었습니다. 그때주님이 물 위를 걸어 다가오셨습니다. 유령을 본듯 소리를 지르는 제자들에게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27).” 하시며 물에 빠진 베드로의 손을 잡고 배에 오르셨습니다. 그 순간 바람과 물결이 잔잔해졌습니다.
네덜란드의 화가 렘브란트는 <갈릴리 호수의 폭풍>이라는 그림에서 이 사건을 묘사했습니다. 대각선과 대칭의 구도, 빛과 어둠의 조화, 파도와 바다의 색상 대비, 구름과 빛의 아름다움 속에서 풍랑을 만난 제자들이 살려고 몸부림치는 모습이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그림 속의 사람이 모두 열네 명입니다. 작가 자신을 추가한 것입니다. 모든 인간은 인생에서 풍랑을 만나며, 풍랑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쓴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역시 풍랑을 만납니다. 경제적 풍랑, 가정의 풍랑, 자녀의 풍랑, 사업의 풍랑, 신앙의 풍랑에 휩싸일 때가 있습니다.
풍랑은 우리에게 고난을 줍니다. 오늘 본문도 “물결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하더라(24).”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그런 풍랑 가운데서도 주님은 우리를 홀로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다가와 손 내밀어주십니다. 하지만 주님이 곁에 계셔도 깨닫지 못하면 유령이라고 말하며 두려워 벌벌 떨게 마련입니다(26). 주님을 신뢰하지 못하니 불평과 원망만 쏟아내게 됩니다.
나를 찾아오신 주님의 손을 잡으면 어떤 일이일어납니까? 그 순간 바람이 그칩니다(32). 평안이 찾아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을 전적으로 신뢰해야 합니다. 주님이 나의 구원자요 생명의 주인이심을 확신하고 그분 손을 붙잡아야 합니다.
파도가 멈춘 후 제자들은 예수님께 절하며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33).”라고 고백했습니다. 풍랑 속에서 주님을 만난 제자들이 예수님을 자신의 구세주로 고백한 것입니다. 풍랑이 멈춘 후에야 고백할 것이 아니라, 지금 풍랑을 만났을 때 예수님을 나의 주로 고백하며 그 손을 찾으십시오. 주님은 언제나 우리 곁에서 우리를 바라보며 구원의 손길을 내밀고 계십니다.
김요한 목사 _ 신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