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이스라엘은 언약 백성입니다. 하나님은 그들과 시내산에서 계약을 맺어 제사
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그 언약을 깨뜨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사망의 길로 내달렸습니다. 그렇
게 완전히 끝날 것만 같았던 이야기는 하나님에 의해 다시 이어졌습니다. 하나님
이 그들을 포기하지 않고 붙들어 다시 돌아오게 하신 것입니다. 그들에게 새 언약
을 약속해 주셨고(렘 31:31~34),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그 약속을 완성해 주
셨습니다.
이처럼 끝까지 참고 인내하며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잘 보여
주는 성경이 바로 호세아서입니다. 그리고 신약에서는 오늘 본문이 그것을 잘 보
여 줍니다. 오늘 말씀은 결코 포기가 없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 안에서 우리 인생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명확히 설명합니다.
우리의 과거는 영적으로 하나님과 단절된 상태요,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
사하는 영을 좇는 진노의 자녀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되었
습니다. 독생자를 내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죄로 죽었던 우리는 예
수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았고, 그분과 함께 하늘에 앉게 되었습니다. 믿음을 통
하여 은혜로 구원을 선물받은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잘나서, 혹은 무언가를 잘해
서 된 일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은혜였고, 이로 인해 지금의 우리
는 하나님의 온전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걸작인 우리의 미래는 무엇일까요? 성경은 하나님의 뜻을
이렇게 증언합니다. “선한 일을 하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만드셨습니다(10, 새번역).” 선한 일을 위한 일꾼, 이것이 우리의 미래입니
다. 여기서 ‘선한 일’은 복음 전파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일꾼은 하나님이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는 영혼들을 위해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회개하고 돌아
오는 모든 자들을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권자로 받아 주시고, 충성한 일꾼에게
는 약속하신 그날 오셔서 칭찬과 상으로 갚아 주실 것입니다. 오늘도 이 믿음으로
참 일꾼답게 살아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