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안이 오는 길
- 날 짜 : 4월 17일(금요일)
- 찬 송 : 335장 크고 놀라운 평화가
- 성 경 : 잠언 1:32~33
- 요 절 : 오직 내 말을 듣는 자는 평안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안전하리라(33)
세상 곳곳에 온갖 재난과 사고의 소식이 넘쳐납니다. 우리 삶에는 예기치 않은
고통과 아픔이 찾아옵니다. 그러기에 누구나 안심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평안히 살
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마음과 삶의 참 평안을 누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잠언의 지혜자는 안심하고 평안하게 사는 삶에 관하여 말하면서 두 종류의 사람
을 이야기합니다. 미련한 자와 지혜로운 자입니다. 미련한 자는 ‘퇴보하여 자기를
죽이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퇴보한다’는 말은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사는 것을 의
미하고, ‘안일하게’ 사는 것은 교만하고 태만하게 사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하나
님께 등을 돌리고 교만하게 사는 인생의 결과는 죽음과 멸망입니다.
반면 지혜로운 자에게는 평안과 안전함이 있습니다. 이 평안과 안전함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잠언은 ‘오직 내 말을 듣는’ 사람이라고 가르쳐 줍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에게 평안과 안전이 있습니다. ‘말을 듣는다’의 히브리어 원어에는
‘말씀대로 행한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말에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내 말 좀
들어라.” 하고 말씀한다면, 그것은 귀로만 들으라는 뜻이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라
는 뜻인 것과 같습니다.
스펄전 목사님이 소개한 일화입니다. 어떤 나이 많은 그리스도인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아직 구원의 확신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그가 결핵으로 죽어 가는 젊은
여인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깜짝 놀랄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죽음을 앞둔 여인의 얼굴이 평안으로 가득 차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이
런 상황에서도 평안할 수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녀는 대답했습니다. “내게는
걱정이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죄를 씻어 주셨으며 날마다 씻어 주심을 믿습
니다. 나의 삶은 주님의 손 안에 있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 이
비밀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어 자신에게 적용함
으로 참 평안을 얻은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심이여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평강의 복
을 주시리로다(시 29:11).” 그렇습니다. 두려움 없는 참된 평안과 안전은 오직 하나
님께로부터 오는 은혜입니다.
주학선 목사·동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