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17

평안이 오는 길

  • 날 짜  :  4월 17일(금요일)
  • 찬  송 :  335장 크고 놀라운 평화가
  • 성  경 :  잠언 1:32~33
  • 요  절 :  오직 내 말을 듣는 자는 평안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안전하리라(33)

세상 곳곳에 온갖 재난과 사고의 소식이 넘쳐납니다. 우리 삶에는 예기치 않은
고통과 아픔이 찾아옵니다. 그러기에 누구나 안심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평안히 살
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마음과 삶의 참 평안을 누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잠언의 지혜자는 안심하고 평안하게 사는 삶에 관하여 말하면서 두 종류의 사람
을 이야기합니다. 미련한 자와 지혜로운 자입니다. 미련한 자는 ‘퇴보하여 자기를
죽이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퇴보한다’는 말은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사는 것을 의
미하고, ‘안일하게’ 사는 것은 교만하고 태만하게 사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하나
님께 등을 돌리고 교만하게 사는 인생의 결과는 죽음과 멸망입니다.
반면 지혜로운 자에게는 평안과 안전함이 있습니다. 이 평안과 안전함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잠언은 ‘오직 내 말을 듣는’ 사람이라고 가르쳐 줍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에게 평안과 안전이 있습니다. ‘말을 듣는다’의 히브리어 원어에는
‘말씀대로 행한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말에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내 말 좀
들어라.” 하고 말씀한다면, 그것은 귀로만 들으라는 뜻이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라
는 뜻인 것과 같습니다.
스펄전 목사님이 소개한 일화입니다. 어떤 나이 많은 그리스도인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아직 구원의 확신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그가 결핵으로 죽어 가는 젊은
여인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깜짝 놀랄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죽음을 앞둔 여인의 얼굴이 평안으로 가득 차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이
런 상황에서도 평안할 수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녀는 대답했습니다. “내게는
걱정이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죄를 씻어 주셨으며 날마다 씻어 주심을 믿습
니다. 나의 삶은 주님의 손 안에 있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 이
비밀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어 자신에게 적용함
으로 참 평안을 얻은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심이여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평강의 복
을 주시리로다(시 29:11).” 그렇습니다. 두려움 없는 참된 평안과 안전은 오직 하나
님께로부터 오는 은혜입니다.

나의 인생은 안전하며, 나의 마음은 평안합니까?

하나님, 삶의 모든 상황에서 고통과 두려움에 휩싸일 때가 많았습니다. 이제는 말씀을 통해서 깨우쳐 주신 대로 오직 주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며, 주님만 의지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학선 목사·동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