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이 있을지어다
- 날 짜 : 2024년 4월 1일 월요일
- 찬 송 : 408장 나 어느 곳에 있든지
- 성 경 : 요한복음 20:19~23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21)
헤롯 대왕이 죽은 후 로마는 온 유대와 이스라엘을 세 지역으로 나눈 다음 헤롯의 아들들을 세워 대리통치를 했습니다. 아킬레오는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유대 지역 분봉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악랄한 폭정에 민심이 들끓자 로마는 그를 폐하고 총독을 보내 유대 지역을 직접 통치했습니다. 그렇게 보낸 총독 중 하나가 본디오 빌라도입니다. 그에게 예수님이 핍박을 받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주님을 따르던 무리는 큰 좌절감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을 향한 실제적 위협을 피해 숨어 지냈습니다. 그런데 사흘째 되 던 날, 두려움으로 문을 걸어 잠근 그곳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찾아오십니다. 주님은 그들 한가운데 서서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21).” 그러고는 못 박힌 손과 발을, 창에 찔린 옆구리의 상흔을 보여 주십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제자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실제였습니다.
그러자 이내 그들 마음에 불안을 잠재우는 기쁨이, 두려움을 소멸하는 평강이 가득 찼습니다. 자신들도 예수님처럼 죽으면, 예수님처럼 다시 살 것이라는 확신이 솟구쳤습니다. 죽음이 두렵지 않은 믿음이 생겼습니다. 잠긴 것은 방문이 아니라 제자들 자신의 마음문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제자들을 만나 주시고 새롭게 하신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21).” 그리고 성령으로 친히 함께 가셔서 죄 사함의 권능을 행하게 하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보내심을 받은 제자들은 이제 예수님처럼 평화의 사명자로 살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예수님 없이 두려움과 불안으로 문 잠긴 마음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모시기를 원합니다. 그분을 모시고 살아 참 자유를 누리기를 바랍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나 그분을 모신 사람들 안에 이루어진 하나님 나라가 우리 모두의 것이기를 원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를 참 평강의 하나님 나라로 초대하시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통로로 삼으십니다. 주님과 함께 이 귀한 사명을 감당합시다.
윤광식 목사 _혜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