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5

토기장이의 손에 있는 것처럼

  • 날  짜 : 2024년 8월 5일 월요일
  • 찬  송 : 79장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 성  경 : 에레미야 18:1~6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가 하는 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 (6)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분명히 알 때 삶의 자세를 온전히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토기장이 비유를 통해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토기장이는 그릇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토기장이의 손을 통해 다양한 쓸모의 그릇이 만들어지는데, 그릇이 자기 의도대로 만들어지지 않으면 토기장이는 그 진흙을 다시 뭉쳐서 다른 그릇을 빚습니다. 또한 설령 그릇이 잘 되었다 하더라도 자기 의견에 따라 그것을 깨뜨릴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토기장이의 뜻에 달려 있지, 그릇은 자신을 주장할 권한이 없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은 유다의 멸망이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속한 일임을 강력하게 선포하시는 것입니다.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좌지우지되는 것처럼, 유다의 운명 또한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는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주권에 속하지 않은 국가와 민족은 없습니다. 특별히 유다는 이방 민족과는 다른,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하나님의 계시를 알지 못하는 이방 나라와 민족은 자신들의 존폐가 국내외 정세에 따른 것이라고 여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시를 맡은 유다 민족이라면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근거한 섭리의 결과임을 분명히 알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권능과 다스림을 잊고 날로 교만해져 자기 생각대로 행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그들의 참담한 모습을 이렇게 지적합니다. “너희의 패역함이 심하도다 토기장이를 어찌 진흙 같이 여기겠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어찌 자기를 지은 이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그가 나를 짓지 아니하였다 하겠으며 빚음을 받은 물건이 자기를 빚은 이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그가 총명이 없다 하겠느냐(사 29:16).”

하나님만이 우리를 일으키고 세우실 수 있습니다. 또한 그분은 우리를 낮추고 폐하실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저 그분 손에 들린 진흙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의 손길을 깨닫고, 작고 섬세한 부분까지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인정하며 순종하는 자세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내 생명의 토기장이이신 하나님의 주권에 순종하고 있습니까? 

하나님, 창조주를 잊어버리고 교만한 마음으로 지극히 이기적인 삶을 살 때가 많았습니다. 우리는 그저 토기장이이신 하나님 손에 있는 진흙임을 깨달아 오직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그 손길을 경험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호군 목사 _해남새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