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가 높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나라(성)는 터가 높고 아름다워 온 세상이 흠모하는 나라라고 시편 기자는 노래합니다. 왜 터가 높고 아름답습니까? 그 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더 높고 아름다운 이유가 무엇일까요? 누군가 우리에게 “왜 하나님의 나라가 더 아름답다고하느냐?”라고 묻는다면 무엇 때문이라고 답하겠습니까? 단지 장소나 형상의 문제라면, 우리가 노래하는 하나님의 나라보다 더 높고 화려하다고 주장할 나라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하나님나라의 무엇이 높고 아름다운 것일까요?

예수님의 제자도는 하나님 나라로 귀결됩니다.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를 가르쳐 주셨고, 그 나라에들어가도록 스스로 십자가를 지셨으며, 땅끝까지이를 전하라고 우리를 파송하셨습니다. 그러므로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해가 곧 신앙의 본령을 이룹니다. 문제는 그 나라에 관한 다양한 이해와 주장이 불신자부터 이단에 이르기까지 난무한다는 점입니다. 그 많은 오해나 왜곡이 그들만의 잘못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기독교인은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하나님 나라를 삶을 통해 세상에 보여 주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사회에 하나님 나라에 대한 오해와 왜곡이 횡횡하고 있다면, 그것은 그 나라의 진면목을 보여 줬어야 하는 기독교인들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보여 주는 하나님 나라가 무엇이길래 이토록 이단이 소란한 것인지 돌아볼 때입니다.

성경이 가르쳐 주는 하나님의 나라가 아름다운것은 역사상 등장한 그 어떤 나라보다 고귀한 가치를 추구하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그 고귀한 가치가 무엇인지 성경은 계약법(언약)을 통해 분명히 말해 줍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약탈이나 착취에시달리지 않고, 빈부나 귀천의 차별 없이 골고루잘 살아가는 나라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인류에게그보다 더 높은 정신, 더 아름다운 꿈이 있습니까?

그래서 예수님께서 그 고귀한 가치(뜻)가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구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뜻(고귀한 가치)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우리가 그 가치를 우리 삶으로 구현하며 이루어갈 때 무지와 왜곡으로 폄하돼온 하나님 나라는 시편 기자가 노래한 대로 터가 높고 아름다워 온 세상 사람이 즐거워하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