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고 작음이 없습니다
- 날 짜 : 21년 6월 9일 수요일
- 찬 송 : 426장 이 죄인을 완전케 하옵시고
- 성 경 : 민수기 16:1~11
- 요 절 : 내일 여호와 앞에서 그 향로에 불을 담고 그 위에 향을 두라 그 때에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는 거룩하게 되리라 레위 자손들아 너희가 너무 분수에 지나치느니라 (7)
오랜 광야 생활에 지친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에 불평과 불만이 쌓였습니다. 그러다가 그것은 마침내 모세의 지도력에 도전하는 일로 옮겨 갔습니다. 평소 모세의 지도력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고라 자손은 자신들의 의견을 반영시키기 위해 동조 세력을 규합해 당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다단, 아비람, 온 등 250명의 족장과 결탁하여 모세의 지도력에 도전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영적인 교훈은 무엇일까요?
첫째,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일은 하나하나가 귀하고 소중한 일임을 알아야 합니다. 광야 생활 중 이스라엘은 지파별로 맡은 사명이 달랐습니다. 레위 자손은 성막을 관리하면서 율법을 설명하고 가르치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고라 일당은 하나님이 맡겨 주신 자신들의 직분은 소홀히 여기고 모세의 직분만 부러워하면서 자기들도 모세와 아론의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에서는 일의 경중이 없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맡겨 주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은 모두 귀하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둘째, 위기를 만나 어려울 때는 엎드려 기도하고 부르짖어야 합니다. 모세는 고라 일당의 불평하는 소리를 듣고 즉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엎드렸습니다. 우리도 절박하고 힘든 일을 만났을 때, 가장 먼저 하나님 앞으로 가서 엎드려야 합니다. 내게 귀 기울이시는 하나님께 모든 사정을 아뢰고 부르짖어야 합니다.
셋째, 모든 판단은 하나님께 맡기고 끝까지 믿음으로 권면해야 합니다. 모세는 고라 일당에게 다시 한번 말합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당신들을 이스라엘 회중 가운데서 구별하셔서, 주님께로 가까이 나오게 하셨소. 그리고 주님의 성막 일을 하게 하셨소. 그뿐만 아니라 당신들을 회중 앞에 세워 그들을 돌보게 하셨소. 그런데 이것이 당신들에게 부족하단 말이오?(9, 새번역)” 그러나 그들은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 모세와 아론, 그리고 고라 자손은 각각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 앞에 섰는데, 땅이 갈라져서 고라 자손을 삼키고 향로에서 불이 나와 분향하는 250명을 삼켰습니다.
오늘 하루 내 삶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작은 일에도 충성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안창원 목사 _우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