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성된 종입니까?
- 날 짜 : 3월 31일(화요일)
- 찬 송 : 333장 충성하라 죽도록
- 성 경 : 마가복음 13:32~37
- 요 절 : 그가 홀연히 와서 너희의 자는 것을 보지 않도록 하라 (36)
오늘 말씀은 마지막 때에 사명을 감당하는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예수
님은 마지막 날을 기다리는 자들의 자세를 길을 떠난 집주인과 종의 관계를 비유
로 들어 가르쳐 주십니다. 이 비유의 핵심은, 집주인이 언제 다시 돌아올지 종들은
알 수 없으니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은 자세로 맡은 일을 충실히 감당함으로 주
인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라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충성하라’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충성일까요? 오늘 말씀은 충성은 깨어 있는 것이라고 교
훈합니다. 깨어 있다는 것은 잠을 자지 않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것은 언제나 준
비된 상태, 긴장된 상태를 뜻합니다. 즉 마지막 때에 깨어 있으라는 말씀은 이 세
상에 반드시 종말이 있음을 기억하며 언제나 그 마지막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
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백성이 실천할 ‘영적 대비’입니다. 그
러므로 충성된 종은 주인이 오실 때까지 깨어 있는 자요, 이는 마지막 날을 지혜롭
게 준비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또한 충성은 성실하게 일하는 것입니다. 성실한 사람은 다른 이의 눈이 있든 없
든 자신의 일을 마음을 다해 감당합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종에게는 충성이 요
구되는데, 충성이 아무런 동기 없이 자동으로 발현되는 것은 아닙니다. 충성은 주
인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확고할 때에만 가능합니다. 주인이 집을 떠날 때, 종들에
게 권한을 주어 일을 맡기면 종들은 그 일에 충성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런데 만
약 주인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이 없다면, 종들은 일을 하는 대신 그 권한을
이용해 자기 배를 채울 것입니다. 주인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망각할 때, 종은 주
인을 잊고 주인의 명령을 무시하게 됩니다.
우리는 언제나 충성된 종의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이시
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깨어 기다려야 합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시기 때문입
니다. 충성된 종은 불평하지 않습니다. 나태하지 않습니다. 충성된 종은 주인이 다
시 오실 것을 믿으며 오직 자신의 일에 변함없이 최선을 다합니다. 늘 깨어 자신
의 사명을 온전하게 감당하여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칭찬받는 우리가 되기를 소
망합니다.
박성용 목사·큰소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