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만한 속사람
- 날 짜 : 2024년 12월 20일 금요일
- 찬 송 : 454장 주와 같이 되기를
- 성 경 : 에베소서 3:14~21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19)
성경은 눈에 보이는 육체를 겉사람이라고 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을 속사람이라고 구분합니다. 그리고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고 가르칩니다. 나는 겉사람과 속사람 중 어디에 더 관심을 두며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영적 존재이기에 당연히 속사람에 더 관심하며 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의 속사람이 충만하기를 소망하는 바울의 간절한 기도입니다. 이렇게 기도한 이유는 에베소 교회 성도들이 로마 감옥에 있는 바울 때문에 근심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믿음의 길을 올곧게 걸어가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속사람이 약해지면 겉사람인 육신의 욕망이 자신을 지배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와 같은 일을 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속에 자리를 잡고 있는 죄입니다. 나는 내 속에 곧 내 육신 속에 선한 것이 깃들여 있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나는 선을 행하려는 의지는 있으나, 그것을 실행하지는 않으니 말입니다(롬 7:17~18, 새번역).”
그래서 바울은 먼저 에베소 교회 성도들이 성령을 힘입기를 기도했습니다. 인간의 의지나 훈련으로는 속사람이 강건해질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우리 힘을 돋우어 주셔야만 속사람이 강하고 튼튼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믿음을 굳건히 함으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에 머물러 계시게 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구원자이며 주인이심을 믿음으로 고백할 때, 그래서 그분이 내 모든 것을 주장하시도록 나를 온전히 드릴 때 주님이 내 마음에 들어와 사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사랑이신 주님을 모시고 살면 우리는 그 사랑에 뿌리를 박고 그 사랑을 기초로 살아감으로써 인간의 모든 지식을 초월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 수 있습니다. 그분의 사랑이 얼마나 한없는지 깨닫고, 그 놀라운 사랑이 이미 내 안에 있음을 깨달을 때 우리는 비로소 속사람의 충만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온갖 충만하심으로 가득 채워집니다. 그러니 날마다 속사람을 위해 기도합시다. 우리가 구하는 것 이상으로 넘치게 주실 것입니다.
박영철 목사 _온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