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조주를 기억할 때
- 날 짜 : 2022년 4월 2일 토요일
- 찬 송 : 312장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 성 경 : 전도서 12:1~7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 (1~2)
‘청년’의 사전적 정의는 ‘신체적,정신적으로 한창 성장하거나 무르익은 시기에 있는 사람을 뜻하며, 20대 정도의 나이대에 속하는 남성과 여성을 아우르는 말’입니다. 따라서 청년기는 유년기, 소년기와는 달리 ‘어른’으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하며,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기 위한 본격적인 발돋움을 하는 시기입니다.
전도서를 기록한 솔로몬은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고 말합니다(전 3:1). 공자는 『논어』의 <위정편>에서 15세는 ‘지학(志學)’, 30세는 ‘이립(而立)’, 40세는 ‘불혹(不惑)’, 50세는 ‘지천명(知天命)’, 60세는 ‘이순(耳順)’, 70세는 ‘종심(從心)’이라 했습니다. 이렇게 볼 때, 청년의 때는 배움에 뜻을 두는 ‘지학’에서 기초를 세우는 ‘이립’으로 넘어가는 시기입니다.
오늘 본문은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1).”고 명령합니다. 시간을 거스를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청년의 때’도 한순간에 그렇게 지나갈 것입니다. 주어진 청년의 때를 보내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창조주를 기억하는 일입니다. 청년의 때에는 궁금한 일도, 하고 싶은 일도, 꼭 해야만 하는 일도 많은데, 솔로몬은 그중 가장 중요한 일이 바로 창조주를 기억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자신을 향한 창조주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志學), 그 뜻을 받들고 따라야 비로소 나머지 삶의 기초를 든든히 세울(而立) 수 있습니다.
창조주를 기억하는 일은 현재 주어진 젊음을 만끽하는 동시에 쉼 없이 다가오는 ‘늙음’을 인식하는 것입니다(1~2).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만물을 ‘창조 섭리’에 맞게 정하셨음을 깨닫고, 청년의 때에 자기 삶에 적용되는 창조 섭리를 깨달아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찾고 발견(志學)하며 그 일을 행함으로, 청년의 때를 지나 나머지 인생을 온전한 삶, 의미 있는 삶, 행복한 삶으로 만들 기초를 세우라는 것(而立)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자신을 긍정하며 자랑스럽게 여기는 삶을 살려면, 청년기를 건강하게 보내야 합니다. 청년기의 열정으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청년의 때에 창조주를 기억함으로 일평생 의미 있고 보람찬 삶을 살기 바랍니다.
손학균 목사 _ 춘천석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