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6

창조주를 기억하는 삶

  • 날 짜  :  03·16(토)
  • 찬  송 :  301장 지금까지 지내온 것
  • 성  경 :  전도서 12:1~8
  • 요  절 :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1상)

전도서는 솔로몬이 노년에 자신의 삶을 회고하며 정리한 인생론입니다. 부귀영화와 쾌락을 누렸던 솔로몬은 전도서 서두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 1:2) 하나님을 떠난 인간이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으로 인생을 채워 보려 했지만, 결코 채워지지 않는 허무함과 갈증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결론인 12장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1) 사람은 하나님 외에 그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결국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이 말한 청년의 때는 언제일까요? 단순히 나이상으로 젊은 시절을 의미할까요? 오늘 말씀은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1),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7) 기억하라고 합니다. 즉 죽음에 이르기 전까지가 창조주 하나님을 만나는 청년의 때라는 것입니다. 영존하시며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인생은 청년과 노년으로 구분 짓기에는 너무나 짧습니다. 그러므로 바로 지금이 은혜의 때입니다.
청년의 때인 지금 어떤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까? 하나님께서 창조주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것이 신앙의 첫걸음입니다. 그래서 신앙고백인 사도신경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분임을 고백하면서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기에 심판주가 되십니다. 창조하신 그분만이 심판하실 권한을 갖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죽음에 이르기 전에 생명을 주신 분이 누구인지를 깨닫고 그 하나님을 믿고 경험해야 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경험한 사람은 최고의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하나님은 ‘생명’을 주셨을 때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즉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명을 어떻게 이루며 살아갈지 ‘계명’도 주셨습니다. 즉 사람의 생명은 사명을 발견할 때, 또한 계명을 지키며 살아갈 때 가장 가치 있습니다. 그런 삶이야말로 허무하거나 갈증 나지 않는 삶입니다. 예수님 또한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닌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이 땅에 오셨으며, 그 사명을 감당하는 것을 인생의 양식으로 삼으셨습니다(요 4:34).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며, 가장 가치 있는 삶을 살아 내기를 소망합니다.

나는 오늘도 내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의식하며 살아갑니까?

하나님, 오직 주님이 내 생명의 창조주이심을 고백합니다.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만 섬기기로 결단했으니 하나님을 벗어나 헛된 것을 추구하지 않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하나님을 의식하며 가장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유재천 목사 _소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