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고 선을 행하는 자가 받을 복
- 날 짜 : 02·19 (화요일)
- 찬 송 : 267장 주의 확실한 약속의 말씀 듣고
- 성 경 : 로마서 2:1~8
- 요 절 :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오직 당을 지어 진리 를 따르지 아니하고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진노와 분노로 하시리라 (6~8)
자신이 하나님을 잘 섬기며 열심히 믿는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저지르기 쉬운 잘못 중 하나가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타인을 자신의 생각과 관점으로 재단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오늘 말씀은 판단을 심판, 정죄와 같은 의미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런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들에게 안타까운 심정으로 자기 자신부터 살피라고 합니다. 자신이 판단하는 타인의 그 죄에서 스스로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기에 다른 사람의 잘못을 드러내고 판단하고 정죄하는 것은 결국 자기를 정죄하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세상 누구도 자신은 죄가 없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오늘 말씀은 오히려 자기 자신을 돌아보라고 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죄가 아닌 자기 자신의 죄를 더 민감하고 분명하게 살펴보라고 가르칩니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들추고 정죄하는 것은 곧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허무는 일이 되고 맙니다. 우리는 너 나 할 것 없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분의 자녀가 되었고, 우리의 모든 죄는 예수님의 십자가로 사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누가 누구를 정죄할 수 있습니까?
오직 믿음의 공동체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면서 세상을 향한 사랑을 실천하는 모임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고 용서하고 서로를 용납하여 더 나은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곳이 교회요 속회이며 선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말하며 자신의 죄를 더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공정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 이들은 하나님의 풍성한 인자하심과 너그러우심과 오래 참으심을 업신여기는 경우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지은 이들을 즉시 징계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스스로 돌이키고 회개할 기회를 열어 주시는 분입니다. 각 사람이 행한 대로 보응하시지만, 자신의 죄를 돌아보며 회개하고 돌이키는 사람을 긍휼히 여기십니다. 그리고 오래 참으면서 선을 행하는 자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허락하여 주십니다.
다른 사람을 정죄한다고 해서 내가 더 선해지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 공동체 안에서 실천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사랑을 세상에 전해야겠습니다.
원종휘 목사 _만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