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그릇 안에 담은 보배
- 날 짜 : 2023년 10월 19일 목요일
- 찬 송 : 357장 주 믿는 사람 일어나
- 성 경 : 고린도후서 4:7~10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하려 함이라 (7)
예술에 재능이 있는 한 젊은 군인이 위대한 화가 티치아노 베첼리오의 권유를 받아 군 생활을 포기하고 그의 제자가 되어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재능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절망감에 결국 그는 붓을 집어던졌습니다. 울고 있는제자를 발견한 티치아노는 이유를 묻지 않고 곧장화실로 갔습니다. 그리고 제자의 그림을 보고서 그가 한계에 처했음을 알았습니다. 티치아노는 내던져진 붓을 집어 들어 미완의 그림을 심혈을 기울여완성했습니다. 다음 날 젊은이는 스승에게 미술을포기하겠다고 말하려고 화실에 왔습니다. 그런데화실 입구에 자기 그림이 완성된 채 걸려 있는 게아닙니까! 그는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앞으로 미술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오늘날 그의 그림은 세계의 화랑에 티치아노의 그림과 나란히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네 인생은 이렇게 그 여정에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연약하고 부족해도 능력있는 존재를 만날 때, 보호받고 한계상황을 뚫고비약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사도직을 보배라고 하고, 그 보배로운 사도의 직을 질그릇에 가졌다고 고백합니다. 자신이 연약하고 깨지기 쉬운 질그릇 같은 존재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이 보물을 질그릇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엄청난 능력은 하나님에게서 나는 것이지, 우리에게서 나는 것이 아닙니다(7, 새번역).” 바울이 보배로운 사도의 직을 온전히감당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하나님께서 능력으로함께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에서 복음적 가치관으로 살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충실히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사는 것에 어려움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한계에 부딪힐 때가 많습니다. 복음을 훼손하고 사명을 감당하지 못할 것같은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우리의 능력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때, 우리는 모든 것을 능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장벽을 넘고 시련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복음적가치관대로 살고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내 힘으로 하려 하기 전에 하나님의 능력을확신하고 그분을 의지하십시오. 하나님이 친히 이루실 것입니다.
홍의종 목사 _ 전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