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흙이 토기장이 손 안에 있듯
- 날 짜 : 2022년 8월 25일 목요일
- 찬 송 : 214장 나 주의 도움 받고자
- 성 경 : 예레미야 18:2~6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가 하는 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 (6)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는 이스라엘 백성의 우상 숭배와 부조리를 신랄하게 지적하며, 심판 직전에 놓여 있는 민족을 구원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활동한 선지자입니다. 어느 날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토기장이 집으로 내려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예레미야가 그곳에서 본 것은 토기장이가 진흙을 녹로에 얹어놓고 무언가 곰곰이 생각하다가 이 그릇 저 그릇을 만드는 광경이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그릇을 깨뜨리는 광경도 보았을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아, 내가 이 토기장이와 같이 너희를 다룰 수가 없겠느냐? 나 주의 말이다. 이스라엘 백성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 안에 있듯이, 너희도 내 손 안에 있다(6, 새번역).”
오늘 본문은, 하나님은 우리를 어떤 모양으로도 만들 수 있는 전능하신 분이고, 우리는 그분의 말씀대로 순종해야 하는 주님의 백성임을 알려 줍니다. 그러나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그렇게 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말씀을 거역해 우상을 숭배했고, 이교의 관습을 본받아 제사를 지냈으며, 율법과 관계없는 삶을 살아 사회도덕은 땅에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예레미야는 이런 불신앙의 모습을 지적하며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예레미야의 말을 믿지 않고, 바벨론 치하에서 곧 벗어나 자유를 누리게 될 것이라는 헛된 희망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이때 예레미야는 토기장이 하나님에 대해 선포하며 회개를 촉구했습니다. “우리를 어떤 그릇으로 만들 것인지는 전적으로 토기장이이신 하나님의 권한에 속한 것이다. 그러나 진흙의 품질에 따라 어떤 그릇을 만들지가 결정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만일 너희가 악에서 돌이켜 새사람이 된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내리기로 작정하신 재앙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실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 이미 우리를 택하여 불러 주셨고(갈 1:15), 지금도 우리를 만들어가고 계십니다. 우리의 미래는 현재의 모습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될 수 있습니다. 늘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여 하나님께서 만들어가시는 미래를 위해 귀하게 쓰임받는 삶을 살기 바랍니다.
채성기 목사 _ 오류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