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정한 공동체
- 날 짜 : 10.19(토요일)
- 찬 송 : 210장 시온성과 같은 교회
- 성 경 : 고린도전서 12:12∼27
- 요 절 :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12)
성경은 교회 공동체에 대하여 비유를 들어 몇 가지 교훈을 합니다. 포도나무 줄기와 가지의 비유(요 15장), 부부관계의 비유(엡 5:22~33), 건물의 비유(엡 2:20~22) 등입니다. 이 같은 비유들 중에서 공동체에 가장 적절한 비유는 오늘 본문인 인체의 비유입니다.
인체는 하나의 유기체입니다. 유기체는 어느 한 부분만으로는 생존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전체가 통합되어야 존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 부분만으로는 존재 가치가 없습니다. 반드시 서로 연결되어야 제 기능이 나옵니다. 심장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혼자 뛰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생명을 유지하도록 심장이 몸 전체에 피를 공급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뼈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뼈만 있는 인체는 죽은 몸입니다. 모든 지체가 서로를 필요로 합니다. 그것이 바로 인체입니다.
교회 공동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공동체는 운명 공동체입니다.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26~27) 공동체는 모든 운명을 함께합니다. 고통도 함께하고 기쁨도 함께합니다. 실패도 함께하고 성공도 함께합니다. 수치를 당해도 함께 당하고 영광을 얻어도 함께 얻습니다. 교회가 복을 받으면 성도들도 복을 받습니다. 교회가 환난을 당하면 성도들도 고난을 당합니다. 이것이 바로 공동체의 원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는 철저하게 공동체적이어야 합니다. 모든 성도는 공동체를 위해야 합니다. 공동체 속에서 봉사하고, 공동체 속에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공동체 안에서 복을 받고, 공동체와 함께 삶을 나눠야 합니다. 교회의 크기는 문제가 아닙니다. 공동체적인 생명력이 있는지가 문제입니다.
이러한 원리는 모든 공동체에 적용됩니다. 가정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사람이 아프면 가족이 함께 아픕니다. 한 사람이 기쁘면 가족이 함께 기뻐합니다. 국가 공동체도 그렇습니다. 나라가 잘돼야 국민이 잘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한 몸으로서의 진정한 공동체를 이루는 일에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좋은 공동체는 누가 세워 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각자 참여함으로써 세워집니다.
박진용 목사 _한빛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