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혜를 구하는 기도
- 날 짜 : 21년 4월 16일 금
- 찬 송 : 40장 어지러운 세상 중에
- 성 경 : 열왕기상 3:10~15
- 요 절 : 이에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11)
많은 사람들이 지혜를 구하며 살아갑니다. 어떤 문제 앞에서 고통을 덜 받고 대가를 덜 지불하기를 원합니다. 또 풍족한 삶을 위한 지혜를 구하기도 합니다. 어느새 지혜는 이렇게 개인의 안위를 위한 수단 정도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지혜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솔로몬이 하나님께 듣는 마음을 구하자 하나님이 그에 응답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이 구한 내용을 듣고 흡족해하셨습니다(10). 그리고 말씀하시는데,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그 당시 왕들이 주로 구했던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그것은 장수, 부, 그리고 원수를 갚는 것이었습니다. 한 나라의 통치자라면 그런 것들을 구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백성은 자신들의 왕이 허약하거나 일찍 죽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리고 부가 없다면 나라를 강성하게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자기 민족을 해하려는 적이 있다면 편안히 통치하거나 깊은 잠을 잘 수 없을 것입니다.
솔로몬이 이 같은 것을 구했어도 나무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그것보다 백성을 바르게 이끌 ‘듣는 마음’, 즉 무엇이 옳은지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구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솔로몬이 구하지 않은 부귀와 영광까지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에서 더 깊은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솔로몬이 지혜를 구했던 이유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주의 백성을 재판할 때 혹여나 잘못 생각하고 판단하여 누군가 불의한 일을 겪지 않을까 염려한 마음에서였습니다. 그래서 선과 악을 분별하여 옳은 판단을 할 수 있는 지혜를 구했던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솔로몬이 구했던 지혜가 필요합니다.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불의한 일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후에 솔로몬은 두 여인의 송사를 다루었는데 솔로몬의 지혜로운 판결 소식을 들은 백성은 왕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성경은 그 이유를 ‘하나님의 지혜가 솔로몬 안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요즘 무엇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까? 혹 나의 안위, 내 가족의 평안만을 위해 기도하지 않습니까? 지혜를 구하되, 솔로몬처럼 그 지혜가 약한 이들과 고통 중에 있는 이들을 위해 사용되기를 함께 간구하기를 바랍니다.
윤동규 목사 _일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