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0

지옥에 간 부자의 교훈

  • 날  짜 : 2024년 9월 10일 화요일
  • 찬  송 : 505장 온 세상 위하여
  • 성  경 : 누가복음 16:27~31 이르되 그러면 아버지여 구하노니 나사로를 내 아버지의 집에 보내소서 내 형제
    다섯이 있으니 그들에게 증언하게 하여 그들로 이 고통 받는 곳에 오지 않게 하소서 (27~28)

오늘 본문은 부자와 거지 나사로 비유의 결말 부분입니다. 이 땅에서 나사로는 비극의 주인공입니다. 부자의 대문 앞에 누워 그 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라도 배를 불리려고 하는데 개들이 와서 그 헌데를 핥는 그야말로 처참한 신세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인생의 결말입니다. 거지 나사로는 죽어서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갑니다. 반면 세상에서 온갖 호사를 누리며 떵떵거리고 살면서도 자기 집 앞에 있는 그 한 사람조차 돌아보지 않았던 부자는 죽은 후 음부에서 고통을 당합니다. 이 땅에서의 삶이 두 사람의 영원의 삶을 역전시킨 것입니다. 견디다 못한 부자는 물 한 방울만이라도 혀에 떨어뜨려 달라고 요청하지만, 아브라함의 대답은 절망적입니다. 나사로가 있는 곳과 부자가 있는 곳 사이에는 큰 구렁텅이가 가로놓여 있어서 건너갈 수도 올 수도 없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서로 왕래할 수 없는 완전히 단절된 세계라는 것입니다. 어떤 가능성도 철저히 닫혀 버렸습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부자의 마지막 간청에 주목해야 합니다. “나사로를 내 아버지의 집에 보내소서 내 형제 다섯이 있으니 그들에게 증언하게 하여 그들로 이 고통 받는 곳에 오지 않게 하소서(27~28).” 형제들만이라도 살게 해 달라는 소원입니다. 그러나 그마저도 거절당합니다. 모세와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난 사람도 설득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입니다. 부자는 자신의 구원도, 형제들의 구원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잠깐뿐인 이 땅에서의 삶에만 취해 살다가 영원한 고통 속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는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부자가 때를 놓쳤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습니다. 예수 믿고 구원받는 것도 때가 있습니다. 그때가 언제입니까? 바울은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라고 했습니다. 지금 은혜받고 지금 구원받아야 합니다. 때를 놓치면 은혜도 구원도 지나가버립니다. 이 땅에서의 모든 것은 잠깐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의 구원의 때, 전도의 때인 지금, 오늘을 놓쳐서는 안 되겠습니다.

내가 오늘 복음을 전해야 할 상대는 누구입니까?

주님, 계절이 깊어가듯 우리네 인생도 깊어가고 이제 곧 겨울의 때가 옴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더 늦기전에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과 가족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가장 큰 사랑은 영혼 구원임을 깨닫고 그 사랑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신현구 목사 _유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