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6

지금 순종하고 있습니까

  • 날  짜 : 2025년 3월 16일 주일
  • 찬  송 : 216장  성자의 귀한 몸
  • 성  경 : 출애굽기 24:12~1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산에 올라 내게로 와서 거기 있으라 (12a)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시내산에 올라 당신 곁에 머무르며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르치려는 것을 들으라고 말씀하시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을 주겠다고 하십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만 모세에게 전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영원하신 하나님, 그리고불변의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려는 계명을 변하지 않는 돌판에 새겨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모세는 말씀대로 순종하여 올라갑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시내산에 오르는 것이 벌써 여섯 번째입니다. 부르실 때마다 모세는 순종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순종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순종은 내 생각을 앞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말씀의 뜻을 잘 깨닫고, 말씀의 기준을 따라 무엇이 옳은지 깊이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뜻대로 행하는 것이 순종입니다. 그러기에 내 생각이 앞서서는 안 됩니다.

모세는 부르심을 받고 얼마든지 질문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 지금 몇 번째인지나 아십니까? 산도 높고 험한데 자꾸만 오르라고 하십니까? 하나님은 능력이 많으시고, 능치 못함이 없으시지 않습니까?’ 이렇게 따지고 불평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순종하며 아무 말 없이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시내산으로 올라갑니다. 새번역 성경은 그 모습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모세는 구름 가운데를 지나, 산 위로 올라가서, 밤낮 사십 일을
그 산에 머물렀다(18).”

하나님은 이런 순종의 사람을 붙들고 사용하십니다. 순종은 순종을 낳습니다. 한 사람의 순종으로 순종의 공동체가 만들어집니다. 순종하는 교회, 순종하는 자녀, 순종하는 삶 앞에는 언제나 순종의 사람을 붙여 주십니다. 모세에게 여호수아와 갈렙과 같은 순종하는 사람들을 붙여 주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지금 나는 순종하고 있습니까? 과거가 아닙니다. 오늘입니다. 지금입니다. 순종은 바로 지금 행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내 생각이 앞서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순종의 사람으로 살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이 ‘지금 순종’임을 알고 있습니까?

삶의 주인이신 하나님, 우리가 어렵고 힘든 순간들을 맞닥뜨릴 때마다 모세를 기억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상황을 뚫고 전진하는 참된 신앙인으로 인생의 끝날까지 순종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순종의 본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신용대 목사 _ 하늘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