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이라도 하나님을 의식해야 합니다
- 날 짜 : 12월 01일(화요일)
- 찬 송 : 595장 나 맡은 본분은
- 성 경 : 고린도전서 4:1~5
- 요 절 :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4)
위대한 화가 미켈란젤로가 한 파티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참석한 사람
들이 특정인의 약점을 들춰내면서 흉보는 일에 열을 올렸습니다. 친구들이 조용
한 미켈란젤로에게 물었습니다. “왜 자네는 침묵하고 있나?” “나는 그림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네.” 친구들은 그가 어떤 그림을 구상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
래서 한번 그려 보라고 했습니다. 미켈란젤로는 화폭에 흰 물감을 칠한 뒤 가운데
에 까만 점 하나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물었습니다. “자네들은 지금 무
엇을 보고 있는가?” “그야 물론 까만 점이지.” “내 그럴 줄 알았네. 나는 하얀 부분
을 보고 있다네. 마음이 비뚤어진 사람은 항상 부정적인 것만 보게 되는 법이지.”
우리 집 창문이 더러우면 이웃집 풍경이 모두 지저분하게 보입니다. 이처럼 마
음의 눈이 성결하지 않으면 모든 것을 추하게 보기에 함부로 판단하는 우를 범하
고 맙니다.
그리스도인은 경건하기를 소원하면서 경건하게 살아야 합니다. 기준 없는 자기
중심적 판단에 흔들리지 말고, 말씀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모두가
나를 인정해도 하나님이 인정하시지 않으면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반면 모든 사
람이 반대해도 하나님이 인정하시면 그보다 값진 길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자꾸만 세상에 마음을 빼앗깁니까? 사람들의 시선이나 평가
에 항상 초연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누군가에게 판단받는 것은 지극히 작은
일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큰일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영원하신 하나님
께 받는 판단’입니다.
사람들의 한두 마디에 요동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의 인정에 목매지 말아야
합니다. 성도는 사람들의 평가가 아닌 하나님의 판단에 따라 움직이면서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충성입니다.
사도 바울이 흔들리지 않고 견고하게 사역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사람을 보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칭찬을 구하고 하나님의 인정에
매달렸기 때문입니다. 바울처럼 충성된 자녀로 사는, 그래서 후회 없는 시간들을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박건영 목사·넘치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