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7

지금은 은혜 받을 때

  • 날 짜  :  02·17(주일) 주현 후 제6주
  • 찬  송 :  537장 형제여 지체 말라
  • 성  경 :  고린도후서 6:1~13
  • 요  절 :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 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2)

악마들이 지옥에서 회의를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기독교인들을 전부 실족시킬 수 있을지 모사하는 자리였습니다. 한 젊은 악마가 의견을 냈습니다. “간단합니다. 기독교인들을 전부 죽이면 됩니다.” 늙은 악마가 고개를 저었습니다. “옛날에 그 방법을 썼는데 되레 손해를 봤어. 기독교인 한 사람을 죽이면 그 피가 씨가 되어 오히려 몇 백 몇 천으로 늘어나거든.” 또 다른 젊은 악마가 일어났습니다. “죽이지 말고 옥에 가두면 전도하러 돌아다니지 못할 것 아닙니까?” 늙은 악마는 그것도 쓸데없다고 했습니다. 감옥에 갇혀 다들 기도를 하는 바람에 자기들의 세력이 더 약해졌다는 것입니다. 듣고 있던 다른 악마가 “여기저기 아프게 매질을 하면 어떨까요?”라고 물었습니다. “그것도 아니야. 매를 한 대 때리면 그 상처난 자리에서 예수가 몇 백 개 생겨나.”
그렇게 한참을 고심하던 끝에 늙은 악마가 회심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전부 하도록 내버려 두자고. 예수를 잘 믿게 하고, 기도하게 하고, 성경 읽게 하고, 전도하게 하고, 사랑하게 하고…. 대신 그 마음에 이렇게 속삭이는 거야. 내일부터 하자. 오늘은 쉬고 내일부터 하자.”
지금도 사탄은 끊임없이 우리를 흔듭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선포합니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2) 지금이야말로 은혜의 때 구원의 날이요, 신앙은 내일을 기약하며 뒤로 미루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하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찰스 스펄전의 ‘지금 하십시오’라는 시가 있습니다. “할 일이 생각나거든 지금 하십시오. 오늘 하늘은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보일는지 모릅니다. 어제는 이미 당신의 것이 아니니 지금 하십시오. 내일은 당신의 것이 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지금 부르십시오. 당신의 해가 저물면 노래 부르기엔 너무나 늦습니다. 당신의 노래를 지금 부르십시오.”
바로 ‘지금’, 주님 앞에 서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좋은 일은 미룰 필요가 없습니다. 굳이 내일을 기약하며 다시 주저앉을 필요가 없습니다. 회개를 하려면 지금 하면 됩니다. 결단이 필요하면 지금 하면 됩니다.
오늘이 바로 은혜 받을 만한 때이며, 구원의 날임을 믿고 지금 주님 앞에 바로 서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지금 주님 앞에 서려 할 때 어떤 것들이 방해가 됩니까?

하나님, 주님을 믿고 주님께 헌신의 결단을 하려 할 때, 미루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 말씀처럼 지금이 은혜 받을 만한 때이며, 지금이 구원의 날인 줄 믿습니다. 오늘 이 순간 주님이 부어 주시는 참된 은혜를 누리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오서 목사 _춘천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