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 것이 있는 사람
- 날 짜 : 03·20(수)
- 찬 송 : 203장 하나님의 말씀은
- 성 경 : 신명기 6:4~9
- 요 절 :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6)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가진 것이 있어야 줄 수도 있으니 하는 말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가진 분입니다. 동시에 그분 자신이 ‘줄 것’, 곧 말씀이십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쌓을 곳은 바로 우리 마음입니다.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눅 6:45) 이 말씀처럼 마음에 말씀이 쌓여 있어야 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매일 아침 말씀을 읽고, 듣고, 마음에 새겼습니다. 그리고 물이 차고 넘쳐서 흐르듯 자녀에게 가르쳤습니다.
그들이 마음에 담은 말씀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즉 전심으로, 모든 것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전심은 전심으로만 전해지고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도 또 다른 전심이 없으면 받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전심으로 나를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내게도 전심을 요구하십니다. 사랑으로 ‘관계’ 맺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과 내가 먼저 바른 관계를 맺은 후에야 자녀들에게 가르칠 수 있습니다.
자식에게는 가장 소중한 것을 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내게 ‘줄 것’이 있어야 합니다. 말씀이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것처럼 내게도 자녀에게 줄 것이 있어야 합니다.
본문의 ‘오늘’은 글자 그대로 오늘입니다. ‘오늘’이라고 일컫는 그날그날(히 3:13) 하나님의 말씀을 내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결국 이 말씀은 매일을 의미합니다. 날마다 말씀 새기는 일을 거르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6) 여기서 ‘새기고’는 계속적으로 존재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은 내부 기관 중 가장 깊은 곳, 부지중에도 머물 그곳입니다. 즉 말씀이 내 마음 가장 밑바닥에 계속해서 머물게 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매일, 내 가장 깊은 곳에 부지중에라도 계속 머물게 하는 것, 그것이 오늘 내가 할 일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모든 것을 다해 사랑하는 일이요, 내 자녀에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흘러가 넘쳐흐르게 하는 일입니다. 오늘이 그런 날이기를 소망합니다.
윤광식 목사 _혜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