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어도 감사 살아도 감사
- 날 짜 : 7월 31일(금요일)
- 찬 송 : 445장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 성 경 : 다니엘 6:10
- 요 절 :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
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10)
인생에 아픔이 많은 한 교수가 있었습니다. 유능했던 그는 학교에서 인정받으
며 만족스런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엉뚱한 문제로 오해를 받으면
서 학교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억울했던 그는 잠도 못 자고 밥도 제대로 못
먹으며 지냈습니다. 배신감, 허무함, 수치심, 분노 등이 밀려와 마음에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무력해진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루하
루 울며 지내던 그의 입술에서 어느 날 자신도 모르게 찬양이 흘러나왔습니다. 울
면서 찬양하고 쓰러져 있어도 찬양했습니다. 그러자 조금씩 감사할 일이 생각났
고, 기도하면서 감사하자 영혼을 회복시켜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그의 자녀들이었습니다. 제대로 돌봐 주지 못해 늘 안타
까운 마음이었는데, 사회에서 인정받는 젊은이들로 잘 성장한 것입니다. 의아했던
교수는 자녀들에게 힘들고 어려운 때가 많았을 텐데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는지 물
었답니다. 그랬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아버지, 우리도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힘들 때마다 찬양하고 감사할 내용을 찾아 기도했어요. 그랬더니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위로해 주시고 새 힘을 주시더라고요.”
오늘 본문에도 고난에 처한 인물이 나옵니다. 메데바사 제국의 다리오 왕은 나
라를 다스리기 위해 총리 셋을 두었는데, 그중에는 포로 신분인 다니엘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지혜롭고 유능했던 다니엘은 왕의 총애를 받았습니다. 이를 시기한 두
총리와 고관들이 다니엘을 고발할 꼬투리를 찾으려 했지만 도저히 허물을 찾을 수
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다니엘을 모함에 빠뜨리기 위해, 왕에게 ‘30일 동안
왕 외에 다른 신이나 사람에게 무엇을 간구할 수 없는 금령’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
습니다. 만일 이를 어길 경우에는 누구든지 사자 굴에 넣도록 했습니다.
그러자 다니엘은 어떻게 했습니까? 하나님께 기도하면 죽을 것을 알면서도 변
함없이 기도했습니다. 그 결과 사자 굴에 빠졌음에도 죽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형
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다니엘이 이처럼 큰 은혜를 받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일
평생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며, 나아가 죽을 상황에서도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은혜받는 길, 진리의 길은 단순합니다.
박장규 목사·동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