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31

죽어도 감사 살아도 감사

  • 날 짜  :  7월 31일(금요일)
  • 찬  송 :  445장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 성  경 :  다니엘 6:10
  • 요  절 :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
    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10)

인생에 아픔이 많은 한 교수가 있었습니다. 유능했던 그는 학교에서 인정받으
며 만족스런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엉뚱한 문제로 오해를 받으면
서 학교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억울했던 그는 잠도 못 자고 밥도 제대로 못
먹으며 지냈습니다. 배신감, 허무함, 수치심, 분노 등이 밀려와 마음에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무력해진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루하
루 울며 지내던 그의 입술에서 어느 날 자신도 모르게 찬양이 흘러나왔습니다. 울
면서 찬양하고 쓰러져 있어도 찬양했습니다. 그러자 조금씩 감사할 일이 생각났
고, 기도하면서 감사하자 영혼을 회복시켜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그의 자녀들이었습니다. 제대로 돌봐 주지 못해 늘 안타
까운 마음이었는데, 사회에서 인정받는 젊은이들로 잘 성장한 것입니다. 의아했던
교수는 자녀들에게 힘들고 어려운 때가 많았을 텐데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는지 물
었답니다. 그랬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아버지, 우리도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힘들 때마다 찬양하고 감사할 내용을 찾아 기도했어요. 그랬더니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위로해 주시고 새 힘을 주시더라고요.”
오늘 본문에도 고난에 처한 인물이 나옵니다. 메데바사 제국의 다리오 왕은 나
라를 다스리기 위해 총리 셋을 두었는데, 그중에는 포로 신분인 다니엘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지혜롭고 유능했던 다니엘은 왕의 총애를 받았습니다. 이를 시기한 두
총리와 고관들이 다니엘을 고발할 꼬투리를 찾으려 했지만 도저히 허물을 찾을 수
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다니엘을 모함에 빠뜨리기 위해, 왕에게 ‘30일 동안
왕 외에 다른 신이나 사람에게 무엇을 간구할 수 없는 금령’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
습니다. 만일 이를 어길 경우에는 누구든지 사자 굴에 넣도록 했습니다.
그러자 다니엘은 어떻게 했습니까? 하나님께 기도하면 죽을 것을 알면서도 변
함없이 기도했습니다. 그 결과 사자 굴에 빠졌음에도 죽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형
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다니엘이 이처럼 큰 은혜를 받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일
평생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며, 나아가 죽을 상황에서도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은혜받는 길, 진리의 길은 단순합니다.

기가 막힌 순간에도 감사하고 있습니까?

하나님, 살다 보면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오해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분노에
휘둘리기보다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찬양하게 하옵소서. 찬양 속에서 이길 힘을 주시
고, 기도할 때마다 위로와 능력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
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장규 목사·동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