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8

주의 이름을 신뢰하며 그분께 의지하라

  • 날  짜 : 2023년 3월 18일 토요일
  • 찬  송 : 542장  구주 예수 의지함이
  • 성  경 : 이사야 50:7~10  너희 중에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종의 목소리를청종하는 자가 누구냐 흑암 중에 행하여 빛이 없는자라도 여호와의 이름을 의뢰하며 자기 하나님께 의지할지어다 (10)

오늘 본문이 속한 제2 이사야서는 이사야 40~55장을 일컫는데, 바벨론 포로기 때 하나님의 백성에게 계시로 주신 말씀입니다. 바벨론 포로기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어두운 밤입니다. 주전 587년에 바벨론 제국의 느부갓네살왕은 남유다 왕국을 멸망시켰습니다. 예루살렘의 솔로몬 성전을 완전히 파괴했습니다. 남유다 왕국의 시드기야왕은 눈앞에서 아들들이 처형당하고 두 눈이 뽑혀 바벨론 땅으로 끌려가는 수치를 당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약속의 땅에서 뿌리 뽑혀 바벨론 땅으로 강제 이주를 당했습니다.

자신들이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이라는 상징, 곧 아름다운 성전, 기름 부음 받은 왕, 약속의 땅등 모든 상징이 없어진 곳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끙끙 앓으며 마음을 토해냈습니다. ‘주님, 우리는 누구입니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이 마음의 토로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백성의 이 탄원에 하나님이 신실하게 말씀으로 응답하셨기 때문입니다. 제2 이사야서는 그중의 한 말씀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고난 가운데 있는당신의 백성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 누가 주님을 경외하며, 누가 그의 종에게 순종하느냐? 어둠 속을 걷는, 빛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주님의 이름을 신뢰하며, 하나님께 의지하여라(10, 새번역).”

하나님의 말씀은 태평성대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가장 어두운 밤에 한 줄기 빛처럼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어진 계시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말씀의 종교입니다. 말씀은 우리를 살리고, 말씀은 우리를 일으키고, 말씀은 우리를 위로합니다. 그렇기에 주님의 말씀은 우리 발의 등이요, 우리 길에 빛이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혹시 어두운 밤길을 걷고 있습니까? 주님을 신뢰하십시오. 하나님께 의지하십시오. 말씀의 빛을따라 용기 있게 걸어가십시오. 이것이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앙의 길입니다. 신앙의 많은 선조들이 이 어두운 밤에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났고, 고난 가운데 만난 말씀으로 새롭게 되었노라 고백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백성이기에 이 말씀의 고백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오늘 우리가 걷는 그 길 위에 주님의 은총이 함께하길 축복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말씀을 따라 신실하게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 우리에게 말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는 연약해서 늘 넘어지지만 말씀을 의지하여 다시 일어납니다. 주님의 이름을 신뢰하며 하나님께 의지하면서 오늘도 주어진 삶을 용기 있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신진식 목사-세정청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