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 날 짜 : 2024년 6월 28일 금요일
- 찬 송 : 201장 참 사람 되신 말씀
- 성 경 : 시편 119:105~112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105)
성경은 단순히 책으로 출판된 인쇄물이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음성이요, 하나님이 당신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 주시는 생명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하나님의 선물 중 최고의 것을 꼽으라면 당연히 성경입니다. 신학자 칼 바르트는 하나님께서 삼중적 형태의 말씀을 통해 자신을 계시하신다고 설명하면서 그 세 가지 형태를 계시된 말씀, 기록된 말씀, 선포된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기록된 말씀은 성경이고, 선포된 말씀은 설교이며, 계시된 말씀은 육신이 된 말씀, 곧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록된 말씀 안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선포된 말씀인 설교를 들으면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 믿고 영생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하지만 영생은 우리에게 아직 추상적입니다. 잡으려고 해도 잡히지 않고, 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습니다. 반면 성경은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눈앞에 두고 확인할 수 있는 선물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성경을 통해 당신의 뜻을 알려 주시고, 우리를 바른길로 인도하십니다. 얼마나 놀랍고 감사한 일입니까?
오늘 본문의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이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라고 노래합니다. 누구도 어두운 밤길을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다닐 수 없습니다. 옛날에는 밤에 안전하게 다니기 위해 기름을 묻힌 횃불을 켰고, 지금은 핸드폰이나 손전등을 사용합니다. 자동차의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좋은 엔진에 각종 좋은 옵션을 갖췄다 해도 헤드라이트가 없으면 어두운 밤에는 무용지물입니다. 우리네 인생도 그렇습니다. 빛을 잃어버리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어디가 길이고 어디가 수렁인지 구분하지 못해서 실패와 실수의 인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시인은 분명한 해답을 찾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야말로 우리의 어두운 인생길을 환하게 비춰 주는 등불임을 깨달았습니다. 말씀이 우리 인생을 인도하는 빛입니다. 주의 말씀을 향한 시인의 고백이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박진용 목사 _한빛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