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30

주님이 오신 목적

  • 날 짜  : 2021년 12월 30일 목요일
  • 찬  송 :  538장 죄짐을 지고서 곤하거든
  • 성  경 : 누가복음 4:16~19
  • 요  절 :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18)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은 곧 메시아의 사역이었습니다. 말씀으로 늘 하나님의 뜻을 밝히셨고, 행하시는 일들은 항상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셨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장소와 대상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빈 들이나 호숫가, 번잡한 거리나 산 위에서도 말씀을 전하셨고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고 복음을 들려주셨습니다.

이런 예수님이 유독 중요하게 여기신 사역 현장은 회당입니다. 회당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치기에 좋은 곳이었고, 또 메시아의 정체를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는 적절한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안식일이면 어김없이 회당으로 가셨습니다. 고향인 나사렛에 들렀을 때도 안식일이 되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기 위해 성경을 펼쳐 읽으셨습니다. 당시 예수님이 읽으신 대목은 장차 오실 메시아에 대해서 이사야가 예언한 부분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셔서, 포로 된 사람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고, 눈먼 사람들에게 눈 뜸을 선포하고, 억눌린 사람들을 풀어 주고, 주님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18~19, 새번역).”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님이 어찌나 은혜롭게 말씀하시는지 보고 듣는 이가 다 놀라고 감탄했지만, 이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예수는 목수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며 깎아내립니다. 결국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았고, 예수님은 믿지 않는 그들을 이상히 여기며(막 6:6) 씁쓸히 그곳을 떠나셨습니다.

나사렛 사람들은 누구보다 먼저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보다 자신들의 지식과 경험을 더 믿었기 때문에 아쉽게도 가장 큰 행운을 목전에서 놓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반드시 귀 기울여 듣고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기회 있을 때마다 많은 기사와 이적을 보여 주셨습니다. 메시아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을 행해 보이심은 당신이 어떤 분인지 알게 하고 당신이 하시는 말을 권위 있게 받아들여 믿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결국 예수님이 오신 목적은 모든 사람이 당신을 믿어 구원을 받고 영생에 이르도록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믿을 수 있도록 보여 주고 들려주어도 믿지 못하는 이들 때문에 지금도 주님은 아파하고 계십니다. 믿음으로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

나는 듣고 믿는 자입니까?

기도

사랑의 주님, 우리 가운데서 말씀을 듣고도 믿지 못하는 완악함을 제하여 주옵소서. 나사렛 사람들처럼 조금 아는 것으로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판단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말씀이라면 경험과 지식에 반할지라도 믿고 따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병원 감독 _남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