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이 다스리신다
- 날 짜 : 2021년 8월 6일 금요일
- 찬 송 : 79장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 성 경 : 시편 93:1~5
- 요 절 : 여호와여 주의 증거들이 매우 확실하고 거룩함이 주의 집에 합당하니 여호와는 영원무궁하시리이다 (5)
편 93편의 저자는 왕이신 하나님을 기리며, 하나님께서 세계를 다스리심을 고백합니다. 본문은 세 부분(1~2절, 3~4절, 5절)으로 나뉘는데 먼저 1~2절은 ‘하나님의 주권’을 찬양합니다. ‘주님이 다스리신다(1, 새번역)’라는 문장은 구약성서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상징하며, 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왕이신 하나님은 권위와 능력을 갖추셨기에 그분이 창조한 세계는 견고하게 서 있습니다(1). ‘하나님의 주권’은 성경의 핵심 주제입니다. 신앙생활이란 범사에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비록 납득되지 않더라도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 삶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3~4절에서 시인은 혼돈과 질서를 대비시킵니다. 세상에는 성도를 위협하는 혼돈의 세력이 만연합니다. 구약 시대에 ‘물’이나 ‘바다’는 혼돈의 세력 또는 인간이 거스를 수 없는 힘을 상징했습니다. “주님, 강물이 소리를 지릅니다. 강물이 그 소리를 더욱 높이 지릅니다. 강물이 미친 듯이 날뛰며 소리를 높이 지릅니다(3, 새번역).” 시인이 겪는 외적 상황이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큰 물 소리보다 더 크시고 미친 듯이 날뛰는 물결보다 더 엄위하신 주님(4, 새번역)’께서는 혼돈의 세력을 통제하시며 창조의 사역을 전개하십니다. 인간의 실존은 불안하고 요동하지만, 주님의 보좌는 요동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시 23:4)’를 지나면서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5절은 하나님의 ‘율법’과 ‘성전’을 찬양합니다. “주님의 증거는 견고하게 서 있으며, 주님의 집은 영원히 거룩함으로 단장하고 있습니다(5, 새번역).” 주님의 증거(율법)와 주님의 집(성전)은 성도의 신앙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율법은 길을 안내하는 나침반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복된 사람은 ‘주님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밤낮으로 율법을 묵상하는 사람(시 1:2, 새번역)’입니다. 또한 성전이란 하나님의 현존을 공간화한 것입니다. ‘주님의 집 뜰 안에서 지내는 하루가 다른 곳에서 지내는 천 날보다 낫기에(시 84:10, 새번역)’ 매혹적인 세상보다 거룩한 성전을 사랑합니다.
하나님이 세계를 다스리심을 진심으로 믿습니까? 이 믿음의 여부가 우리의 삶을 결정할 것입니다. 주님을 믿는 성도로서 언제나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김종길 목사 _덕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