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9

주님의 종이 듣고 있습니다

  • 날 짜  : 2022년 9월 9일 금요일
  • 찬  송 : 200장  달고 오묘한 그 말씀
  • 성  경 : 사무엘상 3:8~10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이르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니 (10)

지난해 배우 윤여정 씨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미국 독립영화 <미나리>에 출연해 한국 배우로서 최초인 동시에, 63년 만에 아시아 배우가 연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50년간 한국에서 활동해온 그가 편안하고 탄탄한 길을 두고 왜 굳이 미국 진출이라는 어려운 길을 선택했는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의 대답이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좋은 대우 받으면서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지요. 하지만 배우로서는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해요. 저는 연기자로서 연기 발전을 이루고자 새로운 무대에 도전한 것입니다.”

사무엘은 잉태될 때부터 이미 하나님께 바쳐진 사람입니다. 젖을 떼자마자 성소에서 자라며 제사장 엘리의 일을 보고 배웠습니다.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공기처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늘 말씀과 가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눈이 밝은 사람입니다. 하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비록 사무엘은 어렸지만,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했기에 눈이 밝았습니다. 그런 사무엘을 하나님께서 부르셨습니다. 영적으로 어둡고 둔감한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사람의 외적인 조건이나 능력을 보지 않으십니다. 오직 영적으로 준비된 사람을 찾으십니다.

이 시대는 영성이 무너지고, 서로에 대한 신뢰마저 잃어버렸습니다. 어떻게 해야 영적으로 무너진 교회와 세상을 치유할 수 있을까요?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슥4:6).” 지금 믿음의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영을 붙잡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지금 우리는 하나님의 영으로 무장돼 교회와 사회를 치유하고 있습니까? 사명자에게 자기만족과 현실 안주는 있을 수 없습니다. 날마다 더욱 정진하는 것이 사명자의 책임입니다. “말씀하십시오. 주님의 종이 듣고 있습니다(10, 새번역).”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입시다. 하나님이 나아갈 길을 알려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있습니까?

 

사랑의 하나님, 사무엘처럼 영적으로 깨어 있어 두렵고 떨림으로 주님 말씀에 귀 기울이게 하옵소서. 날마다 주님 말씀을 듣고 주신 말씀에 순종함으로 영적으로 둔감한 이 세상을 깨우고 치유하는 빛과 소금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승균 목사 _ 신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