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의 영광으로 삽시다
- 날 짜 : 2022년 10월 23일 주일
- 찬 송 : 331장 영광을 받으신 만유의 주여
- 성 경 : 고린도전서 10: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31)
오늘 본문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라고 우리를 일깨웁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과 모양대로 우리를 만드신 목적이 바로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기에 흠이 없고 합당한 모습으로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목적에 맞게 사느냐가 인생의 성패를 가릅니다.
사도행전 12장에 나오는 베드로와 헤롯이 그 예입니다. 초대 교회는 예수님의 부활 승천 이후 든든하게 세워져갔지만, 교회를 향한 박해와 핍박은 절정으로 치달았습니다. 심지어 이스라엘의 왕 헤롯마저 보란 듯이 야고보 사도를 죽이고, 예수님의 수제자인 베드로를 옥에 가뒀습니다. 베드로는 쇠사슬에 묶인 채 열여섯명이나 되는 군인들이 감시하는 감옥에 갇혀 꼼짝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간절히 구한 그와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사자를 보내 결박을 푸시고, 군인들의 눈을 막아 탈출시키셨습니다.
헤롯은 베드로와 다른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흉작으로 굶주린 백성이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자 우쭐해졌습니다. 급기야 금과 은으로 치장하고 백성 앞에서 큰 소리로 연설을 하며 그 모습을 즐겼고, 백성은 헤롯의 음성이 신의 소리 같다며 찬양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그런 삶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주의 사자가 그를 치자 벌레에게 먹혀 죽고 말았습니다. 성경은 그가 죽은 이유를 분명하게 밝힙니다.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므로(행 12:23).”
결박당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구한 베드로는 풀려나 복음 전파의 큰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반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챈 헤롯은 어이없는 죽음을 맞았습니다. 창조된 목적을 잊고 주객이 전도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을 돌아볼 일입니다. 세상일에 욱여쌈을 당해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람은 하나님의 기쁨이 됩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형통의 복을 누립니다. 오늘 이 말씀을 나누는 모든 이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주인공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광용 목사 _ 세화성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