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8

주님의 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 날  짜 : 2023년 9월 28일 목요일
  • 찬  송 : 304장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 성  경 : 누가복음 15:1~7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4)

자녀의 소중함을 말할 때 우리는 흔히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새끼!”라고 합니다. 눈에 넣어 생기는 고통보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훨씬 크기에 그 고통마저 잊게 된다는 말인 듯합니다. 그만큼 귀하고 중하다는 뜻이겠지요. 그런데 그렇게 사랑스러운 아이가 갑자기 눈앞에서 사라져버리면부모의 심정이 어떨까요? 그야말로 하늘이 무너져내릴 것입니다. 애타게 찾고 또 찾고, 아이를 다시품에 안을 때까지 끝까지 찾을 것입니다. 그런 부모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엿봅니다.

오늘 말씀도 ‘찾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목자가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기 위해 남아있는 아흔아홉 마리를 소홀하게 여긴다는 느낌 때문에 고개가 갸우뚱해집니다. 이 의문은 비유가 나온 배경을 함께 봐야 풀립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리며 식사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이 사람이 죄인들을 맞아들이고, 그들과 함께음식을 먹는구나(2, 새번역).” 사람을 죄인과 의인으로 나누고 판단하고 정죄하는 것이 바리새파 사람들의 못된 버릇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그들을 일깨워 주기 위해 잃은 양의 비유를 들려주셨습니다. 물론 이 비유는 1이 99보다 소중함을 말하는것이 아닙니다. 믿음이 강한 사람들은 믿음이 연약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가져야 하고, 그런과정에서 때로는 자신이 가진 것들을 양보하고 포기할 줄 아는 미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 비유의 핵심 주제입니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는 이웃을 사랑하고 돌볼 때 이루어집니다. 거기에는 항상 희생이따릅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당신의 몸을 바치신 예수님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지금 주님을 위해 무엇을 바치며 살고 있습니까? 주님께서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찾으셨던 것처럼, 연약하고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을 찾고 만나고 돌보기 위해 애쓰는 것이야말로 십자가의 정신이요, 천국 백성이 진정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그런 사람들을 찾으십니다. 그리고 바로 우리가 그 일에 기쁘게 자원하기를 바라십니다. 이런 주님의 기대에 부응하며 멋지게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연약하고 소외된 이들을 사랑으로 돌보고 있습니까?

 

하나님, 주님이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으신 것처럼 연약하고 소외된 이들을 찾고 만나고 사랑으로 돌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주변을 돌아보는 마음을 허락해 주옵소서. 그들에게 다가가 필요를 채워 주는 아름다운 하나님의 자녀가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승균 목사 _ 신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