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8

주님의 길을 따르는 리더십

  • 날 짜  : 2021년 10월 8일 금요일
  • 찬  송 : 462장 생명 진리 은혜 되신
  • 성  경 : 골로새서 4:1
  • 요  절 : 상전들아 의와 공평을 종들에게 베풀지니 너희에게도 하늘에 상전이 계심을 알지어다 (1)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주위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를 말합니다. 오늘 본문은 교회 지도자(상전)들에게 당부하는 말씀입니다. “의와 공평을 종들에게 베풀지니.”라고 하면서 높은 자리에서 권위를 내세울 것이 아니라 올바름과 공정함으로 아랫사람을 대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말하는 의와 공평, 즉 올바름과 공정함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높은 자리에서 내려다보면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 올바르고 공정한 것일까요? 결코 아닙니다.영어 단어 중에서 ‘이해하다’를 뜻하는 언더스탠드(understand)는 상대방보다 아래(under)에 서야(stand)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해’는 어떤 단체나 조직을 이끌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단체의 역사와 비전을 이해하고, 여기에 속한 사람들을 이해하며,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전을 공유할 때, 올바르고 공정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제왕적이고 권위적인 지도자에게서는 공정한 리더십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섬김의 자세를 가지고 낮은 자리에 서서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비전을 이해할 때 비로소 진정한 리더십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잡히시기 전 마지막 만찬 때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면서 앞으로 펼쳐질 복음의 시대에 제자들이 어떻게 사람들을 이끌어야 하는지를 몸소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리더십은 섬기는 모습 속에서 나옵니다. 섬김은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전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함께 새로운 비전을 세울 때, 세상의 어떤 것보다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정과 일터에서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일터에서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처한 상황을 공감하고 마음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 공평한 일터가 되도록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노력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는 자녀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어떤 비전을 가져야 하는지 대화하며 공유해야 합니다. 올바름과 공평함으로 세우는 섬김의 리더십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 주신 사역입니다. 오늘도 가정과 일터에서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하기를 기원합니다.

가정과 일터에서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하며 살고 있습니까?

기도

우리를 주님의 동역자로 세워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맡겨 주신 가정과 일터에서 주님의 복음을 삶으로 전하게 하옵소서. 만나는 사람들을 먼저 이해하고 깊이 공감하고 사랑함으로써 의와 공평으로 다가서는 섬김의 리더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고영도 목사 _행복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