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 날 짜 : 2022년 9월 4일 주일
- 찬 송 : 419장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 성 경 : 마태복음 8:14~17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에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 (17)
아이가 아픈데 병원이나 약국이 문을 닫아서 기다리며 애태운 적이 있습니까? 혹은 아픈 아이를 응급실에 데려갔는데 담당 의사가 오지 않아서 오랜 시간 대기하며 동동거린 적은 없습니까? 의사를 만나기 전까지 아이를 지키고 있는 부모의 마음은 시커멓게 타들어갑니다. 당장 아이가 의사를 만나서 치료받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원할 것입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의 장모를 고친 사건은 오늘 본문뿐 아니라 마가복음(1:29~34)과 누가복음(4:38~41)에도 동일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두 복음서에 따르면 사람들이 예수님께 베드로 장모의 병을 고쳐 주시기를 청합니다. 예수님은 그의 손을 만져 열병을 떠나가게 하십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기적을 기록한 기자들은 이어지는 구절에서 모두 어떤 시간을 특정합니다. “저물매 사람들이 귀신 들린 자를 많이 데리고 예수께 오거늘 예수께서 말씀으로 귀신들을 쫓아 내시고 병든 자들을 다 고치시니(16).” 같은 내용을 마가와 누가는 각각 ‘저물어 해 질 때에’, ‘해 질무렵에’라고 시작합니다. 이것은 이 사건이 일어난 날을 말하기 위함인데, 이날은 다름 아닌 안식일이었습니다. 안식일 규정에 따르면, 이날 유대인은 어떤 일도 하지 말아야 하며 병 고치는 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안식일에도 아픈 사람들의 병 고치는 일을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안식일에 베드로의 장모는 사람들의 간구로 그날 당장 고침을 받았지만, 날이 저물 때까지 고통당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안식일에는 아무 일도 해선 안 된다는 규정을 지키기 위해서 고통을 참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 앞에서는 참지 않아도 됩니다. 주님은 언제나 열려 있으시기 때문입니다.
세상 기준에 맞추어 주님께 나아가지 마십시오. 눈치를 보며 나아갈 필요도 없습니다. 아프고 힘들고 어렵다면, 언제든, 당장 주님께 나아가십시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도 언제든, 당장 주님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주님은 언제나 열려 있는 분입니다. 주님은 그때가 언제든, 그날이 무슨 날이든 우리를 당장 치유하고 보듬어 주실 것입니다.
최종호 감독 _ 광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