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께 붙들릴 때
- 날 짜 : 8월 13일(목요일)
- 찬 송 : 425장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 성 경 : 이사야 40:1~2
- 요 절 :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1)
오늘 본문의 배경은 남유다가 바벨론에 멸망하여 포로로 잡혀간 시기입니다. 하
지만 바벨론은 이내 신흥 강국 페르시아에게 위협받기 시작했습니다. 이 페르시
아 제국을 세운 이는 이란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왕으로 불리는 고레스였습
니다. 고레스는 지금도 이란 사람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인물입니다. 수많
은 나라와 부족을 정복하면서 어떻게 하면 이들을 효과적으로 잘 다스릴지 고민했
던 고레스 왕은 속국으로 삼은 다양한 민족의 문화와 왕조를 존중하면서 치리했
습니다. 그래서 이사야 40~48장은 하나님께서 이러한 고레스를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것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본문 1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의 회복에 대한 위로의 선포를 하십니다. 그리고 2절에서는 그 위로의 구체적 내
용, 즉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에서 해방되어 노역의 때가 끝나고 복귀할 것을 알
려 주고 있습니다.
한 경매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경매인이 여러 가지 물건들을 경매에 부치던
중 낡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바이올린 하나를 끄집어냈습니다. 한 사람이 장난삼
아 1실링(한화로 100원 정도)을 부르자 경매장에 폭소가 터졌습니다. 이때 경매인
이 “혹시 이 자리에 바이올린 연주할 수 있는 분 계신가요?”라고 물었습니다. 잠
시 후 한 노인이 앞으로 나와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낡은 바이올린에서 절묘한 선
율이 흘러나왔습니다. 순간 경매장에 있던 이들은 모두 감동해 눈물까지 흘렸습니
다. 노인이 연주를 마친 후 바이올린 경매가 재개되었습니다. 누군가 100파운드
(한화로 대략 14만원)를 불렀고, 다른 누군가가 300파운드를 불렀습니다. 결국 그
바이올린은 1,000파운드에 낙찰되었습니다. 대가의 연주로 바이올린의 가치가 달
라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누구의 손에 붙들리느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의 페르시아 왕
을 통해서도 놀라운 은혜의 역사를 허락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을 위로하시고, 회복
의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 붙들릴 때, 우리를 통
해서도 구원의 은총, 은혜의 역사가 일어나게 될 줄 믿습니다. 주님 손에 붙들리
기를 바랍니다.
권오서 목사·춘천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