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열매를 맺는 신앙
- 날 짜 : 2022년 11월 11일 금요일
- 찬 송 : 546장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 서
- 성 경 : 마태복음 23:25~28 눈 먼 바리새인이여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26)
예수님 공생애 당시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가장 말씀대로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모세의 율법을 연구하고 몸소 본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며 실천했습니다. 당대 사람들이 그들을 가리켜 유대인 중의 유대인이라고 부를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런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날카롭게 비판하십니다. 그들을 깨끗한 포장지에 싸인 오물 덩어리라고 하셨습니다(25). 또한 회칠한 무덤 같다고도 하셨습니다(27). 왜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가까이 접하고 묵상과 연구, 실천까지 하는 그들을 강하게 책망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유대교 지도자들의 신앙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보시기에 그들의 행위는 빛 좋은 개살구였습니다. 그들은 종교적 차원의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걸려 있었습니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는 타인에게 착한 아이라는 반응을 듣기 위해 내면의 욕구나 소망을 억압하는 언행을 반복하는 심리적 증후군입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유기 공포, 즉 어린 자녀가 부모에게 버려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입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겉과 속이 달랐던 것은 하나님께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불안한 심령 상태로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고 연구하며 실천한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외식과 불법으로 거짓된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처럼 구원의 확신이 없는 신앙생활은 하나님의 뜻과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를 주님으로 받아들였으니, 그분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여러분은 그분 안에 뿌리를 박고, 세우심을 입어서, 가르침을 받은대로 믿음을 굳게 하여 감사의 마음이 넘치게 하십시오(골 2:6~7, 새번역).”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심으로 구원을 완성하셨습니다. 또한 각 심령에 임하신 성령님은 모든 두려움과 불안을 없애고 구원의 확신을 갖게 하셨습니다. 내 신앙생활의 뿌리를 잘 살펴봅시다. 주님이 주신 구원의 확신을 기초 삼을 때, 그 위에 하나님의 나라와 그 뜻이 온전히 이루어집니다.
이재남 목사 _ 평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