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2

좋은 땅이 되어야 합니다

  • 날  짜 : 2025년 3월 22일 토요일
  • 찬  송 : 205장  주 예수 크신 사랑
  • 성  경 : 마태복음 13:18~23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 (23)

‘일타강사’라는 신조어가 있습니다. 수강 신청 마감이 가장 먼저 되는 일등 스타 강사를 일컫는 말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강사를 만나더라도 학생이 공부할 자세가 안 되었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강사만큼이나 학생도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말씀을 듣는 우리의 자세를 농부가 뿌린 씨앗을 품는 여러 땅에 비유하십니다. 최고 일타강사이신 하나님이 가르침을 주셨지만, 그것을 받는 사람들 마음밭이 제각각이라서 결과가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어떤 이의 마음은 딱딱한 길가와 같아서 씨앗을 품어 들이지 못합니다. 또 어떤 이의 마음은 흙이 얕은 돌밭처럼 믿음 뿌리가 깊지 못해서 한낮 햇빛처럼 혹독한 시험이 오면 이내 포기해 버립니다. 또 어떤 이는 가시가 무성한 땅과 흡사하여 어느 정도 자라다가도 염려와 유혹이라는 가시덤불을 만나면 무력하게 멈추어 버립니다. 반면 어떤 사람들은 좋은 땅 같은 마음으로 말씀을 받기 때문에 마침내 결실하여 백 배, 육십 배, 삼십 배의 소출을 거둡니다. 이런 사람들을 ‘일타학생’이라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마음밭은 타고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노력해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딱딱한 길바닥을 갈아엎어 무른 흙을 들춰내듯 굳어 있는 마음을 애통하는 심령으로 잘게 부수어야 합니다. 마음 곳곳에 흉물스럽게 자리한 돌들을 골라내어 어떤 시험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신앙의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염려와 유혹으로 무성하게 우거진 가시덤불도 쳐내어 쑥쑥 자라 올라야 합니다. 콘크리트와 방수제로 무장한 건물 옥상일지라도 좋은 흙을 수북이 갖다
덮으면 좋은 땅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기름진 땅만 골라 씨 뿌리는 농부가 아니십니다. 딱딱하고 거친 땅이라도 차별하지 않고 열심히 씨를 뿌리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 위에 좋은 흙을 덮고 물 주기를 기대하십니다. 하나님은 귀 막고 엎드려 자는 학생까지 포기하지 않고 소리 높여 가르치는 열정적인 일타강사이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모두 좋은 땅이 되기 위해, 일타학생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준비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습니까?

사랑의 하나님,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옵소서. 오직 주님의 말씀을 굳게 붙들게 하옵소서. 주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함으로 염려와 유혹을 능히 이겨내게 하옵소서. 말씀이 삶에서 결실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류성렬 목사 _ 나무십자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