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0

정직한 자의 공의와 성실

  • 날 짜  : 2022년 6월 20일 월요일
  • 찬  송 : 264장  정결하게 하는 샘이
  • 성  경 : 잠언 11:1~7   정직한 자의 공의는 자기를 건지려니와 사악한 자는 자기의 악에 잡히리라 (6)

예루살렘 성전에는 자와 저울이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모든 도량형기의 표준이며 기준이었습니다. 아무리 잘 만든 자와 저울이라도 예루살렘 성전의 그것과 비교해 조금이라도 수치가 다르면 그것은 가짜였습니다. 레위인들은 예루살렘 자와 저울을 맡아서 이스라엘 백성의 정의와 양심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그들 속에 있는 거짓과 속임수를 가려내는 척도였습니다. 만약 예루살렘 성전의 자와 저울이 틀린다면, 전국의 모든 자와 저울이 틀리게 되는 것입니다. 레위인이 속임수를 쓴다면, 나라의 양심과 정의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레위인들이 자와 저울을 맡았다는 것은 한 나라의 양심을 지켰다는 의미입니다.

오늘날 레위인은 누구일까요? 바로 그리스도인입니다. 한 나라의 양심을 지키고 기준이 되어야 할 사람은 바로 오늘의 레위인인 그리스도인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남을 속인다고 할지라도 그리스도인은 한 나라의 양심의 척도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거짓말을 한다고 할지라도 오늘의 영적 레위인인 그리스도인은 거짓을 말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양심의 자와 저울이 틀려 버리면 나라 전체의 양심이 틀려 버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세우고자 아브라함을 통해 백성을 주시고, 모세를 통해 율법을 주시고, 여호수아를 통해 가나안 땅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모델이 되는 이상 국가를 사사 시대에 기대하셨습니다. 하지만 자기의 소견대로 살았던 사사 시대는 정의와 양심의 기준이어야 할 레위인들이 타락함으로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사사기 17장 이후에는 마치 야사처럼, 타락한 레위인과 관련된 미가 신상 사건과 레위 첩 사건이 나옵니다. 결국 양심과 정의의 기준인 하나님의 공의와 성실로 살아야 할 레위인들의 타락이 한 나라의 타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영적 레위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공의와 성실로 세상의 양심과 정의를 지켜 나가는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그 삶을 위해 오늘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겠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양심과 정의의 기준이 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기도

하나님,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앙 양심의 자와 저울이 공의롭게 해주소서. 오직 양심과 정의의 기준인 하나님의 공의와 성실로 살아가게 인도해 주소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영적 레위인의 삶을 온전히 살아 주의 공의를 드러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서석근 목사 _ 반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