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망 중에 소망을 바라라
- 날 짜 : 2021-05-26
- 찬 송 : 342장 너 시험을 당해
- 성 경 : 열왕기상 19:14~18
- 요 절 :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칠천 명을 남기리니 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하고 다 바알에게 입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18)
오늘 본문의 배경은 아합과 이세벨이 다스리던, 극도로 불신앙적인 요소가 팽배했던 시대입니다. 왕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바알과 아세라를 섬겼고 그 우상 숭배의 결과는 윤리적인 타락이었습니다. 이러한 때에 엘리야는 생명을 위협받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바알 선지자 400명, 아세라 선지자 450명과 맞서 하나님만이 진정한 하나님이심을 아합 왕 앞에서 증명해 보인 하나님의 위대한 선지자입니다.
그런 엘리야였지만 이세벨이 자신을 죽이려고 하자, 두려움에 떨며 광야로 들어가 로뎀나무 아래에서 죽기를 소원했습니다. 세상 천지에 오직 자기만 남았다는 두려움 속에서 더 이상 살아갈 이유를 찾지 못한 비참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엘리야의 모습에서 평생을 주님과 동행했음에도, 위기와 고통 속에서는 여지없이 몸부림치며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연약한 인간의 모습을 보게 되어 안타깝습니다.
우리의 현재를 돌아봅시다. 지금 우리는 광야의 엘리야처럼 세상의 짐이 너무 무겁고 힘들어서 몸과 마음이 다 지쳐 있는지 모릅니다. 자녀는 자녀대로 공부나 친구 문제로 힘들고, 부모는 경제적으로 극심한 어려움에 처해 있을 수 있습니다. 내 편은 아무도 없고 세상에서 나만 덩그러니 떨어져 나온 것 같습니다. 엘리야와 같이 절망적이고 애타는 나날을 보내며 간신히 버티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소망을 갖게 됩니다. 엘리야가 죽기를 소원하며 절망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은 그를 위해 아람 왕 하사엘을 준비시키시고 이스라엘 왕 예후를 예비하셨습니다. 또한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도, 입을 맞추지도 않은 칠천 명을 엘리야를 위해 이스라엘에 남겨 두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은혜로워서, 우리가 힘들고 지쳐 있는 순간에도 우리를 향한 계획을 거두지 않으시고 함께할 사람들을
준비해 주십니다. 살다 보면 고통스러움에 울며 쓰러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바로 그 순간에 우리가 처한 그 모든 상황을 아시고 피할 길과 함께할 동역자를 예비하십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신앙의 동역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영원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글쓴이 : 고영도 목사 _행복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