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한 성도입니까
- 날 짜 : 21년 6월 21일 월요일
- 찬 송 : 220장 사랑하는 주님 앞에
- 성 경 : 고린도전서 13:11~13
- 요 절 :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13)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사랑’이 아닐까 합니다. 개역개정판 성경에도 사랑이라는 단어가 557구절에 나올 정도로, 사랑은 성경의 핵심이자 기독교의 본질입니다.
예수님은 가장 으뜸인 계명을 묻는 서기관에게,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 가장 큰 계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도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는 새 계명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말씀대로 살아야 할 고린도 교회 교인들은 사랑의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주신 많은 은사를 가지고 있었으나, 그 은사로 주님과 성도들을 섬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은사는 무시하고 자기가 받은 은사가 최고라며 교회 안에서 분쟁을 일으켰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의 분열된 모습과 잘못된 은사관을 지적했습니다. 몸의 여러 지체 중에서 약하게 보이는 지체가 오히려 더 요긴한 것처럼(고전 12:22), 성령께서 주신 모든 은사는 차별이나 분쟁 없이 주님의 뜻을 이루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은사 중 가장 큰 은사인 사랑의 15가지 속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아무리 많은 은사를 가지고 있다 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합니다(고전 13:1). 이어 바울은 자신의 은사가 제일이라고 자랑하며 분쟁하는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은 버리고 이제 장성한 사람이 되라고 권면합니다(11).
“지금은 우리가 거울로 영상을 보듯이 희미하게 보지마는,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여 볼 것입니다. 지금은 내가 부분밖에 알지 못하지마는, 그 때에는 하나님께서 나를 아신 것과 같이, 내가 온전히 알게 될 것입니다(12, 새번역).” 그 당시의 거울은 구리나 청동 같은 금속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지금의 거울처럼 선명하게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와 같이 자신의 신앙이 어떠한지는 그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고, 장차 주님 앞에 설 때에야 비로소 얼굴과 얼굴을 마주보는 것같이 온전하게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겸손한 마음으로 사랑하며 주님의 뜻을 이루라고 말씀합니다.
이번 한 주간 이러한 사랑을 실천하며 장성한 성도의 모습으로 지내기를 바랍니다.
채성기 목사 _오류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