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예수가 될 수 있다
- 날 짜 : 21년 6월 12일 토요일
- 찬 송 : 187장 비둘기같이 온유한
- 성 경 : 갈라디아서 5:22~23
- 요 절 :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22~23)
그리스도는 구원받은 사람 안에 성령으로 거하십니다(고후 13:5). 그때부터 그리스도인의 삶은 성령님의 간섭 아래 놓입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죄를 범하게 되면, 성령님으로부터 ‘너 그렇게 해서는 안 돼!’라는 책망을 듣습니다. 누구를 미워하거나 나쁘게 말을 하면 마음이 불편해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이런 일들은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성령님이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 가도록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성령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아홉 가지 열매에 대해 설명합니다. 사랑, 희락(기쁨),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착함), 충성, 온유, 절제가 바로 그 열매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성령의 열매를 이야기할 때 두 가지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첫째는 성령의 열매는 하나라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마치 하나의 포도송이에 아홉 개의 열매가 열린 모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헬라어 성경에서는 성령의 열매를 단수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성령의 열매는 아홉 개가 따로따로 맺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열매로 맺히는 것입니다. 둘째로 성령의 열매는 하나님과 이웃, 그리고 나 자신과의 관계에서 드러난다는 사실입니다. 아홉 가지 열매 중에서 사랑과 희락과 화평은 성령받은 사람 안에서 드러나는 본질적인 것입니다. 이런 열매를 맺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오래 참고, 자비를 베풀며, 선한 일을 행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님께 충성하고, 온유하고, 절제할 수 있습니다.
사랑에서 시작해 절제로 이어지는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는 사실 예수님의 성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에서 온전한 사랑으로 사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주셨고, 하늘 아버지가 주시는 내적인 기쁨과 평강을 누리셨습니다. 모든 사람에 대해 오래 참으셨고, 자비와 양선으로 대하셨습니다. 충성스러운 종으로 십자가의 길을 기꺼이 가셨고, 온유하고 겸손하셨으며, 절제하며 사셨습니다.
성령님이 내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고 성령님께 순종하기 시작하면 예수님의 성품인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 닮은 사람, ‘작은 예수’가 될 수 있습니다. 매 순간 주님을 바라보고 성령을 따라 행함으로 풍성한 성령의 열매를 맺기 바랍니다.
조재진 목사 _산곡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