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5

작은 물줄기에서 시작하는 회복

  • 날 짜  : 2022년 9월 5일 월요일
  • 찬  송 : 182장  강물같이 흐르는 기쁨
  • 성  경 : 에스겔 47:6~12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 (9)

이스라엘 동쪽에 ‘사해’라는 이상한 호수가 있습니다. 염도가 매우 높아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사람도 물에 들어가면 둥둥 떠다닙니다. 이 신기한 현상을 체험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들어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사해(死海)는 이름 그대로 죽음의 호수입니다. 높은 염도와 오랜 시간 축적된 광물질 때문에 어떤 생명체도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에 임할 전쟁과 파멸에 관한 에스겔의 예언대로, 이스라엘은 주전 586년경 바벨론에 멸망당해 예루살렘성은 함락되었고, 성전은 파괴되었으며, 백성은 포로가 되어 이방 나라에 잡혀가 노예로 살아야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마치 풀 한 포기 살아남지 못하는 광야처럼 되고 말았습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2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몸부림쳤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가장 깊은 절망의 지점에서 환상 중에 새로운 비전을 발견합니다. 그것은 바로 ‘작은 물줄기’였습니다. 성전 문지방 밑에서 스며 나온 물이 모여 온 성전을 적시고, 그 물이 흘러 온 땅을 적시며 강이 되어 흐르다가 마침내 아라바의 바다로 흘러 들어가 바다를 되살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아라바의 바다가 바로 사해입니다. 성전 문지방에서 흘러나온 작은 물줄기는 무엇을 상징할까요?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이스라엘을 끝까지 품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 앞에 흐르는 그들의 회개와 감사의 눈물입니다. 죽음의 호수같이 황폐해진 이스라엘이 회복되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내 삶의 자리가 무너져 내렸습니까?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까? 나의 시선과 마음을 내가 처한 상황에서 탈출시켜 하나님을 바라보기 바랍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 우리가 흘려야 할 눈물이 있습니다. 회개와 감사의 눈물입니다. 어느새 하나님에게 서 멀어진 나를, 우리 가정을, 우리 교회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시는 그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 앞에서 회개와 감사의 눈물을 쏟을 때, 그 눈물이 쌓여 흐르는 곳마다 새롭게 소생되는 놀라운 회복의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 흘려야 할 눈물은 무엇입니까?

 

우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며 다시 기회를 주시는 은혜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앞으로 나아가 기도하는 가운데 회개와 감사의 눈물을 쏟게 하옵소서. 이 눈물이 쌓여 흐르는 곳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회복의 역사가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혁중 목사 _ 성남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