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를 잘 사용하고 있습니까?
- 날 짜 : 3월 02일(월요일)
- 찬 송 : 219장 주 하나님의 사랑은
- 성 경 : 갈라디아서 5:13~15
- 요 절 :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라 (13)
군인들에게 휴가와 외박은 나만의 자유를 누리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그래서 휴
가라는 시간, 즉 자유의 가치를 아는 군인들은 소중한 그 시간을 헛되이 사용하지
않기 위해 계획을 세워 잘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우리에게 주신 것은 죄로부
터의 자유,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누리는 자유입니다. 복음은 무엇입니까? 자
유하게 하는 부르심입니다. 한국 교회 선교 초기에 전해진 복음은 전통적인 가치
에 매여 인간 대접을 받지 못하던 여성과 아이들을 미신의 굴레에서 해방시켜 참된
자유를 주었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가 얼마나 귀한 것인지
안다면, 이 자유를 자기의 정욕을 위해 함부로 낭비해서는 안 됩니다.
만일 남은 삶이 한 달밖에 없다면 어떻게 시간을 보내겠습니까? 남은 시간을 불
나방처럼 욕망을 채우는 일에 헛되이 보내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생명과
시간의 가치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먼저 자신이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을
만나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낼 것입니다. 그리고 불화한 관계가 있다면 화해하려고
할 것입니다. 적어도 죽고 난 후에 자기가 무가치한 사람이었다는 소리를 듣지 않
기 위해 남은 시간 힘을 다해 선한 일을 하려 할 것입니다.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라’는 말씀은 은혜로 얻은 소중한 구원의 자유를
자기의 만족을 채우기 위해 낭비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즉 참된 그리스도인은
구원 이후 자기만을 위해 살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자유가 너무나도 소중한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은 구원 이후 우리가 주님이 주신 자유를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그
방향을 알려 줍니다. 예수님은 구약의 율법을 폐하신 것이 아니라 율법의 요구를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계명으로 가르치고 삶의 모범으로 보여 주심으로 온전
하게 완성하셨습니다(마 22:37~40).
나의 이웃은 누구입니까?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입니다. 나와 친밀한 사람뿐 아
니라, 나의 도움과 사랑이 필요한 주변의 모든 사람입니다. 그들을 사랑하고 서로
섬기며 자유를 위한 부르심을 헛되게 하지 않는 인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조세영 목사·신애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