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6

자신의 참된 가치

  • 날  짜 : 2024년 8월 26일 월요일
  • 찬  송 : 289장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 성  경 : 요한복음 3:16~21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18)

만물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유독 내게는 관심이 없다고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시는데도 나는 여전히 고통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안 계시거나 멀리 계신게 아닐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세상 만물을 사랑하시느라 먼지 같은 내게는 관심 가질 시간이 없는 것이라고 느끼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라고 말씀하신 것은 니고데모의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그러니 여기서 ‘세상’은 온 우주 만물이 아니라 ‘그를 믿는 자’입니다. 만약 내가 예수를 믿는 자라면 세상 대신에 ‘내 이름’을 넣어 읽어도 무방합니다. 하나님은 바로 ‘나’를 위해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습니다. 나는 그만큼 가치 있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귀한 우리가 살면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이유는 자신의 가치를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벌레만도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벌레보다 못하게 삽니다. 그러나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라고 믿는 사람은 신의 아들처럼, 신의 딸처럼 삽니다. 그들은 무엇보다 진리를 따르며 삽니다(21).

공회의 일원인 니고데모는, 지금으로 치면 명문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입사해 영향력 있는 자리에 오른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영생을 위해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하시면, 대신 위로부터 거듭나야 한다고 답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자신의 가치에 대한 그동안의 생각(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시선으로 나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함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영생과 심판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자신의 진면목을 발견한 사람은 영생을 누리며 살고, 자신의 가치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심판을 받으며 사는 것입니다.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18).” 예수를 믿고 따른다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영생을 살 것인지, 심판을 살 것인지는 하나님 안에서 내가 어떤 가치를 발견하느냐에 따라 판가름납니다.

심판이 아닌 영생을 살기 위해 내가 버려야 할 거짓 가치(자아)는 무엇입니까?

우리를 사랑하사 독생자를 보내 주신 하나님, 세상이 원하는 거짓 가치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된 가치를 내 안에서 발견하게 하소서. 그래서 심판이 아닌 구원, 영벌이 아닌 영생의 삶을 오늘 삶의 자리에서 누리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난수 목사 _선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