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31

자신의 길을 가신 예수

  • 날  짜 : 2023년 7월 31일 월요일
  • 찬  송 : 373장  고요한 바다로
  • 성  경 : 누가복음 4:16~30  고요한 바다로 예수께서 그들 가운데로 지나서 가시니라 (30)

예수님이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나셨습니다. 그 하나님은 벌주시는 하나님, 진노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온 세상 만물에 생명과 풍요로움을 주시는 충만한 사랑의 하나님이었습니다. 이 기쁜 소식을 안고 예수님은 고향으로 돌아와 안식일에 회당으로 가셨습니다. 거기서 이사야 두루마리를 꺼내 읽으시면서,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과 권능이 이루어졌다고 선포하셨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예수님의 놀라운 선포를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수군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한동네에 사는 이웃집 요셉의 아들에게 권위를 부여하기 싫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진부한 태도를 꾸짖으셨습니다. 그리고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24).”는 말씀과 함께 사렙다 과부의 이야기, 나병을 치유받은 수리아 사람 나아만 장군의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이방인들보다 못하다는 비난이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불같이 화를 내면서 예수님을 마을 밖 낭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떨어뜨리고자 했습니다. 그다음 장면을 성경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한가운데를 지나서 자기의 갈 길을 가셨다(30, 공동번역).” 가장 감동적인 장면입니다. 가족들이 오해하고 동네 사람들이 비난하지만, 예수님은 그저 자신의 길을 꿋꿋하게 가셨습니다. 사람들의 의견과 몰이해에 생각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참모습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창조하고 사랑으로 돌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흔들림 없는 충만한 믿음과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배워야 할 가장 값진 태도입니다.

『왜 걸어야 하는가』라는 책을 쓴 박길성 판사는 어려서부터 약골에 위장병으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어느 날 식후 30분 걷기가 소화에 좋다는 기사를 읽고는 그날부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같이 걸었습니다. 그랬더니 위장병도 낫고 온몸에 활력이 넘쳐서, 하는 일마다 좋은 결과를 얻고 삶이 달라졌습니다. 이제 걷기는 그의 철학이고 사색과 기도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뜻을 세우고 한길로 가면 모든 것을 극복할 수있습니다. 세상 그 어떤 것도 뜻을 세우고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을 막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진리의 길을 걷기 위해 매일 노력합니까?

 

좋으신 주님, 이 시간 한결같은 주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사랑하시고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심을 믿게 하옵소서. 이 믿음으로 바른 뜻을 세우고 꾸준히, 날마다 나아가게 하옵소서. 우리가 걷는 길을 살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손인선 목사 _ 애광교회